네이버·카카오 등 8~9% 상승
원전 관련주 보성파워텍 15% 올라 대선이 끝난 직후 코스피는 윤석열 테마주와 정책 관련 종목들로 활기가 넘쳤다. 윤석열 당선 효과가 주식에도 곧바로 반영된 것이다. 장 마감 후 윤석열 관련주들은 대부분 우상향으로 마감한 반면 테마주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윤 당선인이 선거 기간 동안 강조해온 주 공약들은 탈원전 정책 폐지, 민간이 주도하는 주택 공급 확대, 온라인플랫폼법 재검토 등이다. 10일 주식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내세웠던 정책 관련 테마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네이버·카카오 등 온라인 플랫폼 기업의 주가도 8~9% 가까이 급등 마감했다. 윤 당선인이 플랫폼 사업자를 포괄적으로 규제하는 온라인플랫폼법을 재검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 "플랫폼 분야의 역동성 저해를 방지하기 위해 최소 규제만이 필요하다"며 플랫폼 규제에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플랫폼 규제 완화 가능성이 점쳐지며 주가에도 호재가 됐다.
탈원전 정책 폐지가 예상됨에 따라 원전 관련주들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보성파워텍은 장 초반 10%이상 상승한 뒤 15% 급등한 채 장을 마쳤고, 우리기술, 한신기계 등 원전 관련 부품·소재 업체들도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태양광 등 친환경 이슈로 문재인 정권 내내 주춤했던 한국전력도 3.8% 이상 상승한 채 장을 마쳤다.
민간 주도 주택 공급 공약...현대·GS·대우건설 등 수혜
윤 당선인이 임기 내 250만 호를 민간 주도로 신규 공급하겠다고 한 공약도 관련주들에게 수혜가 됐다. 민간 주택 사업 규모가 커지면 대형 건설사가 그 수요를 대부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현대건설(8.9%), GS건설(8.2%), 대우건설(3.9%), DL이앤씨(3.5%) 등 대형 건설사들의 주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윤 당선인이 임기 내 민간주도 200만 가구, 민간 분양 48%를 제시했기 때문에 규제 완화를 통한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윤 당선인의 경제 공약은 신성장동력 확보, 현실성 있는 탈탄소 정책, 민간 중심의 주택 보급, 자본시장 활성화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며 "관련 산업에 대한 공약 영향력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노루홀딩스·신원종합개발 상승 마감
정책 관련 공약이 대부분 호조를 보인 반면, 윤석열 테마주는 기대만큼 주가가 오르진 않았다.
교육서비스 전문 기업 NE능률은 장 초반 10% 넘는 상승폭을 그리다가 장 막판 0.3% 상승으로 주춤했다. NE능률 최대 주주인 윤호중 한국야쿠르트 회장이 윤 당선인과 같은 종친회 소속인 이유로 테마주로 불려왔다.
노루홀딩스는 자회사인 노루페인트가 윤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씨가 운영 중인 코바나컨텐츠를 후원했다는 것이 알려지며 테마주로 분류됐다. 노루홀딩스 역시 2%가량 상승했지만 보합으로 마감했다.
신원종합개발은 오전 10시 즈음 상한가를 기록해, 전날보다 30% 오른 종가로 마감했다. 우진호 대표이사와 장용석 사외이사가 윤 당선인과 같은 서울대 법대 출신이라 관련주로 분류됐다.
테마주들은 외적 변수에 민감하게 작용하는 만큼 윤석열 당선인 효과가 얼마나 지속될진 좀 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KPI뉴스 / 조성아·김해욱 기자 jsa@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