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오류 잡았다"는데...LG전자 일부제품 배송 지연되는 이유는?

유태영 기자 / 2026-02-05 16:48:41
냉장고·노트북 등 LG전자 제품 배송지연 잇따라
지난달 전사자원관리시스템 업그레이드시 오류 발생
LG전자 "시스템 오류는 지난달 모두 복구"

LG전자 제품 배송지연 사태가 한 달이 지나도록 해결되지 않은 것인가. 지난달 LG전자 전사자원관리시스템(ERP) 업그레이드 시 오류로 배송지연 사태가 발생했었는데, 아직도 일부 제품 배송 지연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LG전자 측은 "배송시스템 오류는 해결됐다"면서 "일부 제품의 배송 지연은 시스템 오류가 아니라 제품별 생산 일정과 재고 등의 영향일 것"이라고 밝혔다.

 

배송지연 문의하자 "LG전자 전산 시스템 문제" 답변 

 

▲ 지난 4일 제보자가 쿠팡에 LG전자 배송지연에 대해 문의하자 상담사는 "LG전자 측 전산 시스템 문제"라고 답변했다. [제보사진 캡처]

 

5일 한 제보자는 KPI뉴스에 "지난 2일 쿠팡을 통해 주문한 LG전자의 최신 노트북이 배송되지 않아 문의해보니 그제서야 LG전자 전산시스템 문제로 배송지연되고 있다고 안내를 받았다"며 "원래라면 하루 만에 배송 받는 물건인데 배송지연 안내조차 없었다"고 설명했다.

제보자는 지난 2일 쿠팡에서 LG전자 최신형 노트북 '2026 그램 프로 16'을 주문했다. 그는 "200만 원이 넘는 고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배송예정일이 이틀이나 지났지만, LG전자 측에서 이와 관련한 안내는 없었다"고 전했다.

주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현재까지 LG전자 가전제품을 구매한 뒤 배송지연으로 피해를 겪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한 소비자는 "지난해 11월 구매한 LG전자 냉장고가 사전안내 없이 예정일보다 18일 늦게 배송됐다"며 "배송지연 안내를 미리 받지 못해 기존 냉장고를 두고 왔는데, 냉장고에 보관해야 할 식자재를 넣어둘 데가 없는 상태"라며 인터넷 커뮤니티에 하소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혹시 LG전자에서 혼수 구매 계획 가지고 계시다면 꼭! 구매하려는 품목이 지금 전산오류 문제랑 관계 없는지 물어보라"고 당부했다.

LG전자는 지난달 전사자원관리시스템 업그레이드 작업을 진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시스템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발생한 지 한 달여가 지났지만 시스템 오류가 해결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드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달 전사자원관리시스템 업그레이드 시 발생한 시스템 오류는 이미 다 해결됐다"며 "당시 배송지연 문제가 생긴 가전제품을 우선 배송했고, 지금 발생하는 배송지연 문제는 시스템 오류와 관계없다"고 말했다. 

 

KPI뉴스 /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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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영 / 산업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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