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세아 그룹은 올해 3월 초 ICD(두바이 투자청) 측에 '쌍용건설 입찰참여의향서'를 제출하고 미래에셋을 매수주관사로 선정, 법무법인 광장·EY한영 회계법인과 함께 쌍용건설 인수를 위한 상세 실사를 진행해왔다. 이후 두바이 투자청과 지분, 가격, 향후 운영에 대한 협상을 거쳐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체결로 글로벌세아 그룹은 두바이 투자청이 보유하고 있던 쌍용건설의 대주주가 됐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 완료 후 거래가 종결되면, 글로벌세아 그룹은 쌍용건설의 최대 주주가 된다.
양사는 "거래 종결 이후 자본 증자를 통해 쌍용건설을 안정시키고 보다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지원하는 것과 증자 이후 글로벌세아가 90%의 지분을 갖는 것에 대해 합의했다"고 말했다.
글로벌세아 그룹은 2025년까지 △섬유·패션 △건설 △제지·포장 △식음료 △문화·예술 분야를 주축으로 매출 10조 원, 영업이익 1조 원 규모의 그룹으로 발전하겠다는 'VISION 2025' 목표를 세웠다. 이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 중 하나로 쌍용건설 인수 추진을 결정했다다는 것이 글로벌세아 그룹의 설명이다.
글로벌세아 그룹은 "자사가 쌍용건설을 품게 되면, 계열사 간의 시너지 효과뿐만 아니라 글로벌 역량 또한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글로벌세아 그룹은 의류 제조 기업 세아상역을 포함, △태림페이퍼/태림포장 △세아STX엔테크 등 10여 개의 계열사를 보유한 그룹사다.
글로벌세아 그룹은 이번 계약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도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관계자는 "양사는 각각 다른 해외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세아 그룹은 미국과 중남미, 동남아 지역에서 적극적인 투자유치로 각국 정부와 우호적인 관계를 가진 강점이 있다면, 쌍용건설은 중동과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에서 매머드급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기반을 토대로 쌍용건설은 글로벌세아 그룹 계열사들이 발주하는 사업과 더불어 중남미 국가에서 인프라사업과 도시개발사업 등 신규 해외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는 것이 글로벌세아 그룹의 설명이다. 또 "글로벌세아 그룹도 쌍용건설이 구축해 놓은 중동과 말레이시아, 싱가폴 지역 네트워크를 이용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그룹 건설 계열사 간 시너지도 예상된다. 쌍용건설은 글로벌 EPC 전문 기업인 세아STX엔테크, LNG/친환경 수소 에너지 전문기업 발맥스 기술과 연계해 새로운 성장기회를 창출하고 ESG 경영 성과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거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쌍용건설의 재무 환경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는 "이를 통해 쌍용건설의 수주 경쟁력 강화와 수주시장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내수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두바이 투자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ICD는 글로벌세아와 함께 쌍용건설의 발전을 지원할 것이며, 글로벌세아가 새로운 대주주로서 쌍용건설을 꾸준히 발전시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글로벌세아 그룹의 네트워크와 시너지를 활용해 예전의 명성을 되찾는 제2의 도약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기명 글로벌세아 대표이사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글로벌세아 그룹은 성장 잠재력을 높이고 'VISION 2025' 목표 달성과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KPI뉴스 / 안혜완 기자 ah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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