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의장 선출 문제로 2차 본회의 개의도 못한 채 무산

정재수 / 2022-07-19 13:27:39
1조 4000억 민선 8기 첫 추경 처리 불투명...도정 차질 불가피 경기도의회 여야가 의장 선출 등 원 구성 합의에 실패하면서 19일 예정됐던 제361회 임시회 2차 본회의가 개의도 못한 채 무산됐다. 이에 따라 민선 8기 민생을 위한 첫 추경예산 처리가 불투명해지면서 도정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경기도의회 전경 [경기도의회 제공]

19일 도의회에 따르면 의장 선출 등 원 구성을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이날 예정된 제361회 임시회 2차 본회의는 개의도 하지 못했다.

지난 12일 1차 본회의에서 개회 선언 5분만에 선포한 정회선언이 24시간이 지나면서 자동으로 산회 처리돼 여야 교섭단체 대표들이 본회의 개의를 요청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개원 20일이 지나고 있지만 의장 선거 '룰'조차 합의를 보지 못한 여야 대표단은 전날까지 협상을 이어갔지만 합의안 도출에 실패했다. 당초 임시회 의사 일정은 지난 12일(1차 본회의) 의장·부의장 선거 및 회기 결정, 19일(2차 본회의) 상임위원장 선거, 20~24일 상임위 활동, 25일(3차 본회의) 예산결산특위위원 선임 및 조례안 등 안건 심의 순이었다.

하지만 양당이 의장 선출 문제로 한 치의 양보없이 대립하면서 모든 의사 일정이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 갔다. 의장 선출을 두고 국민의힘은 전·후반기 모두 의회 규칙에 따라 선거를 통해 선출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더불어민주당은 전반기는 민주당이, 후반기는 국민의힘이 한 번씩 맡자고 주장하고 있다.

또 원 구성에서도 상임위 위원 수에 대해 국민의힘은 여야 동수인 현 의석처럼 짝수로, 민주당은 홀수로 하자며 대치하고 있다. 여기에 국민의힘이 협치의 조건으로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요구한 '경제부지사와 산하기관장 인사 추천권'도 원 구성 협상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도 의회 파행으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집행부가 마련한 1조 4000억 원(국비 포함) 규모의 민선 8기 첫 추경예산안 처리가 불투명해지면서 도정 운영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기도의회 관계자는 "여야간 원 구성 협상 결렬로 장기간 파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원 구성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이달 25일로 예정된 3차 본회의마저 개의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KPI뉴스 / 정재수 기자 jjs3885@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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