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 비 피해 잇따라…재난안전본부, 비상 조치 2단계로 격상

정재수 / 2022-06-30 14:38:05
김동연 당선인, 도청 상황실 찾아 철저한 대응 당부 30일 오전 경기남부 지역에 최고 210㎜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나무가 쓰러지고 도로가 침수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 경기 시흥시 대야동에 산사태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 관계자 출동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도 재난안전본부는 도내 31개 시군 전역에 호우경보(3시간 강우량이 90㎜ 이상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가 내려짐에 따라 이날 오전 5시를 기해 비상 1단계 조치를 2단계로 격상했다. 

이 날 0시부터 정오까지 시군별 강수량은 화성 210㎜, 수원 208.8㎜, 군포 181.5㎜, 안양 170.5㎜, 용인 162㎜, 성남 143㎜, 과천 105.5㎜ 등을 기록했다.

특히 오전 6시부터 시간당 최대 50㎜가 넘는 비가 집중되면서 도내 곳곳에서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오전 8시 30분쯤 수원 세류역 지하통로에 빗물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전동차가 무정차 통과했고, 고색동 중고차 매매단지에서는 침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 29일 내린 비로 경기 안산시 단원구 신길동의 도로가 침수되자 경기도 재난본부 관계자들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제공]

앞서 오전 6시42분 여주시 하동 세종대교 북단에 나무가 쓰러져 교통사고 위험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안산 단원구 신길동과 용인 수지구 고기동, 이천시 부발읍 등에서는 도로가 침수돼 긴급조치가 이뤄졌다.

오전 8시26분 시흥시 대야동에 산사태가 났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소방당국이 출동해 현장 상황을 확인한 결과, 산 쪽에서 일부 흙이 흘러 내려온 것으로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정오를 기점으로 경기남부 지역은 비가 시간당 10㎜ 내외로 다소 약해진 상황이지만, 여전히 비 예보가 내려져 있는 상태다.

비피해가 잇따르자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도청 재난상황실을 찾아 대응 상황을 살펴보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김 당선인은 호우 대처 및 피해 상황을 보고 받은 뒤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다.

▲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오른쪽)이 30일 경기도청 재난상황실을 찾아 호우 대처 및 피해 상황에 대해 보고 받고 있다.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 제공]

오후 3시 현재 현재 경기도와 시·군 직원 4700여 명이 비상근무에 돌입했으며 인명피해 우려지역(산사태, 급경사지 등) 1255개소, 침수 우려 취약도로 93개소, 야영장 17개소를 예찰하고 있다.

예방조치 차원으로 둔치주차장 등의 주차된 차량 292대와 선박 80척을 대피 조치했다.

특히 임진강 접경지역(필승교·군남댐) 수위 변화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도와 시·군, 홍수통제소 간 실시간 상황전파 태세 강화에 나섰다. 필승교 수위는 오전 1시 10분 4.96m까지 상승한 뒤 6시 10분 4.36m로 낮아졌다. 필승교 수위가 12m 이상일 경우 주민 대피를 준비하게 된다.

KPI뉴스 / 정재수·최규원 기자 jjs3885@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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