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아마존과 같이 데이터·AI로 수익 창출 목표
2024년까지 연구·개발자 200명 채용 계획 "고객 중심의 디지털 혁신 기업으로 재탄생하기 위해 AI(인공지능)와 데이터(DATA) 중심의 소프트웨어 회사로 진화하겠다."
LG유플러스가 미래사업의 한 축으로 삼고 있는 AI와 데이터 사업에 대한 구상과 전략을 소개했다. 일환으로 AI기술이 적용된 소상공인 대상 서비스 'AI 가게 매니저' 등 신규상품과 '향후 2년간 200명'의 연구·개발자 채용 계획도 밝혔다.
LG유플러스는 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디지털 시대에 급변하는 사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전략적으로 자산화하고, 디지털 혁신기업으로 전환을 가속화한다"고 밝혔다. 구글,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같이 데이터와 AI로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LG유플러스 황규별 전무는 간담회에서 "통신사는 방대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으며, 이 데이터를 어떤 렌즈로 보느냐에 따라 어떤 정제물이 나올 수 있는지가 달라진다"면서, 자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업 계획도 밝혔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도 '데이터를 통해 회사가 변하길 바란다'면서 그 임무를 내게 맡겼다"고 황 전무는 말했다.
'디지털 혁신기업'으로의 변신을 추진하는 LG유플러스는 AI 개발과 데이터 분석 등을 전담하는 조직 'CDO(chief data officer)'를 지난해 7월 신설했다. 이 조직의 수장을 맡아 올해 초 LG유플러스에 합류한 황규별 전무는 미국 델타항공, 다이렉TV(DirecTV), AT&T, 워너미디어 등에서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했던 전문가다.
LG유플러스는 AI 기술을 컨택센터(기존의 콜센터)에 접목한 AICC(AI contact center) 서비스 'AI 가게 매니저'를 공개했다. 미리 녹음된 음성안내를 사용하는 ARS와 달리 AI가 전화로 고객을 응대하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고객이 저녁 식사 예약을 위해 전화를 걸면 AI가 예약시간과 인원, 메뉴를 받아서 점주에게 자동으로 정리해 알려준다. 매장의 위치나 주차가 가능한지 묻는 등 다양한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미 소상공인 전용상품인 'U+우리가게패키지'를 출시하는 등 소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AI 가게 매니저'를 통해 AICC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공개한 또 다른 상품인 '데이터플러스'는 LG유플러스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다양한 수요 분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황 전무는 "방문자 특성, 주 관심사, 방문 전후 들르는 상권가 등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AI 기술 개발은 LG AI 연구원을 비롯해 다양한 전문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진행할 계획이다. LG AI 연구원은 초거대 AI모델인 '엑사원(EXAONE)'을 개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엑사원 기반의 알고리즘을 AI서비스에 적용해 고도화할 방침이다.
또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Upstage)'와는 AI 기술 컨설팅 및 플랫폼·엔진 설계에서 협력하고 있다. 황 전무는 "고객의 피드백 데이터도 공유해 협업사의 상품과 서비스도 좋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인력 확보 계획도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지난 4월 내년까지 직원 1000명을 '디지털 전환(DX)' 인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는 전체 직원(1만여 명)의 10%에 달하는 규모다.
CDO 조직 또한 2024년까지 연구·개발자 200명을 신규 채용할 방침이다.
KPI뉴스 / 조성아 기자 js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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