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광복점 영업재개…부산 롯데타워 준공 속도내나

박지수 / 2022-06-02 15:18:18
부산시-롯데그룹, 2일 부산 롯데타워 건립 업무 협약 체결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이 2일 영업을 재개한 가운데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부산 롯데타워 건립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부산시는 이날 오전 롯데그룹과 부산 롯데타워 건립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을 결정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롯데백화점도 올 하반기 중에는 건축심의 접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2차 경관심의가 가결된 만큼 오는 하반기 중 건축심의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 중 건축허가 신청을 마치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롯데백화점 광복점 전경. [롯데쇼핑 제공]

앞서 부산시는 롯데타워 건립 조건으로 2009년부터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과 아쿠아몰, 엔터테인먼트동에 대해 순차적으로 임시사용승인을 내줬다. 하지만 롯데타워 건립이 지지부진하자 5월 31일 롯데백화점 광복점의 기간 연장 여부 결정을 돌연 보류했다. 부산 롯데타워 건립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이로 인해 백화점 직원 3000여 명이 하루아침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양측의 협상 끝에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2일 정상 영업을 재개했지만 진통은 컸다.

부산에 공들이는 롯데 "왜?" 

부산은 롯데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창업주인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일본 유학 전 20대 청년 시절을 부산에서 보냈다. 1968년 롯데제과 부산 거제동 출장소 설립을 시작으로 1982년에는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를 창단했다.

아들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역시 부산 롯데타워를 제2의 잠실로 만들고자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에 롯데월드의 두번째 야외 테마마크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을 세우는 등 공을 들였다.

롯데는 지난 1995년 옛 부산시청 부지를 매입하고 107층(428m) 규모 롯데타워를 중심으로 롯데타운을 조성하기로 한 바 있다. 부산시는 이를 받아들였지만 사업성 확보 방안이 구체화되지 못해 사업은 장기간 표류했다. 지난 2019년엔 공중수목원을 갖춘 56층(300m) 규모로 계획이 축소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타워가 없는 롯데타운이란 말도 나왔다.

롯데쇼핑은 지난달 26일 롯데타워 높이를 300m로 유지하는 대신 배가 달릴 때 뱃머리에 이는 파도 모양으로 디자인을 바꿔 경관심의를 다시 신청했고, 조건부 통과를 받았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부산시 임시사용승인 연장 승인에 보답할 수 있도록 사업 속도에 박차를 가하고 롯데타워가 건립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박지수 기자 jis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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