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회장의 C.P.W.S 중기비전 후속 실행…컬처·플랫폼 분야 첫 전략 CJ가 K-콘텐츠를 활용한 '팬덤(팬 문화) 플랫폼'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비마이프렌즈 투자는 2021년 CJ가 발표한 중기비전 후속 실행의 일환이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지난해 11월 컬처(Culture), 플랫폼(Platform), 웰니스(Wellness),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등 4대 성장엔진에 3년간 10조 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C.P.W.S. 중심 중기 비전을 발표했다.
CJ는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 전문 스타트업 '비마이프렌즈'에 224억 원을 투자하고, 팬덤 비즈니스 공동 추진을 위한 전략적 사업협력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CJ㈜와 CJ올리브네트웍스가 투자에 참여했다. 이번 투자로 CJ는 비마이프렌즈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CJ가 지난해 중기 비전을 공개한 후 컬처와 플랫폼 분야에서 구체적인 미래 전략이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CJ는 회사가 보유한 지적재산권(IP)과 브랜드가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보고 이번 투자를 진행했다.
CJ 관계자는 "크리에이터나 기업이 팬덤과 직접 소통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는 지속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개방적 협력을 통해 4대 성장엔진 중심의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CJ계열사들도 협업…서비스 고도화하고 크리에이터 생태계 확장
양사는 CJ의 K-콘텐츠 지적재산권(IP)과 브랜드, 인프라를 비마이프렌즈의 대표 솔루션 '비스테이지(b.stage)'와 연계,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다양한 협력을 통해 팬덤 비즈니스 주도권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비스테이지'를 활용한 팬덤 서비스를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비스테이지는 크리에이터가 직접 필요한 서비스를 만들고 이를 수익화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이다. CJ는 음악·영상·아티스트·TV 인플루언서 등 팬덤 비즈니스의 기반이 되는 IP와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비마이프렌즈는 비스테이지로 독점 콘텐츠와 멤버십 등 팬덤 서비스를 구축하는 방식이다.
CJ 계열사들이 보유한 인프라도 총동원된다. 계열사 협업으로 비스테이지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확장할 예정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보유한 대체불가토큰(NFT)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크리에이터 NFT를 기획 제작하고 고객 선호도를 반영한 영상 클립 자동생성, 유해 콘텐츠 차단 등 경쟁력 있는 부가서비스도 추가,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e풀필먼트+오프라인 네트워크…팬덤 상품 유통경쟁력↑
CJ는 e풀필먼트 기반 물류서비스와 오프라인 매장 네트워크로 팬덤 상품의 유통 경쟁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풀필먼트는 물류 전문업체가 물건을 판매하려는 업체들의 위탁을 받아 배송과 보관, 포장, 배송, 재고관리, 교환·환불 서비스 등의 모든 과정을 담당하는 '물류 일괄 대행 서비스'다.
서우석 비마이프렌즈 공동 대표는 "최근 크리에이터 플랫폼 빌더인 비스테이지를 글로벌 론칭한 데 이어 CJ로부터 투자 유치도 했다"면서 "CJ의 다채로운 콘텐츠, 기술, 인프라와 비스테이지의 결합으로 혁신적인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영역 확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CJ는 내년까지 총 10조 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를 집행한다. 브랜드, 미래형 혁신기술, AI·빅데이터, 인재 등 무형자산 확보와 AI 중심 디지털 전환에 4조3000억 원을 투입한다.
KPI뉴스 / 박일경 기자 ek.par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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