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100주년…기업들은 가치 있는 기부로 '어린이 사랑'

박일경 / 2022-05-04 15:53:32
오뚜기, 30년간 심장병 어린이 5617명에 새 생명 선물
GS리테일, 100년 맞아 어린이 후원 사업 전사적 전개
농심·롯데컬처웍스·아성다이소 등 지역사회 공헌 활동
1923년에 첫 시행된 어린이날이 올해로 100주년을 맞았다. 해마다 가정의 달 5월에는 다양한 행사들이 기획되고 있지만, 100살 어린이날을 바라보는 기업들의 감회는 남다르다. '어린이는 나라의 보배'라는 취지를 기억하며 올해 어린이날엔 특별한 기부 활동도 이어진다.

▲ 오뚜기의 사랑으로 새 생명 5000명 탄생 기념행사 모습. 오뚜기는 30년 넘게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의 수술비를 후원하고 있다. [오뚜기 제공]



심볼마크부터 창업기념일까지…오뚜기의 남다른 어린이 사랑

어린이날이 특히 남다른 기업은 오뚜기다. 오뚜기의 '어린이 사랑'은 창업주 고(故) 함태호 명예회장으로부터 출발했다. 함 명예회장은 매년 5월 5일 어린이날을 ㈜오뚜기의 창립기념일로 지정했다. 올해 어린이날은 오뚜기 창립 53주년 기념일이기도 하다.

오뚜기의 대표 사회공헌활동인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후원 사업' 역시 어린이들에게 밝은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 준비됐다. 지난 1992년 함 명예회장은 선천성 심장병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생명을 잃을 수 있다는 사실을 듣고, 본격적인 후원을 진행했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신조 아래 펼쳐온 후원 사업은 함 명예회장이 눈을 감은 뒤에야 세상에 알려졌다.

오뚜기로부터 새 생명을 선물 받은 어린이들은 올해 3월 기준 5617명에 달한다. 오뚜기는 지난 30년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경기불황 등 각종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한국심장재단을 통해 꾸준한 후원을 이어왔다. 매월 5명이었던 후원 인원도 단계적으로 늘려 현재 매달 22명의 아이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찾아주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오뚜기' 하면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바로 어린이의 웃는 얼굴을 형상화한 심볼 마크"라며 "입맛을 다시며 미소 짓는 귀여운 아이의 모습을 표현한 이 심볼 마크에는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어린이들을 향한 오뚜기의 따뜻한 진심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오뚜기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잠정 중단했던 '스위트홈 오뚜기 가족요리 페스티발'을 3년 만에 재개한다. 올해로 25회째를 맞는 '스위트홈 오뚜기 가족요리 페스티발'은 오는 21일 수원 광교 앨리웨이 '헬로그라운드'에서 개최된다. 그동안 총 3000여 가족, 약 1만25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는 50개 팀이 참여해 한식·양식·중식·일식 등 열띤 요리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오뚜기는 행사 참가비에 회사의 기부금을 더해 한국심장재단에 전액 기부할 계획이다.

▲ GS리테일은 지난 3일 한국건강가정진흥원 대회의실에서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건강가정진흥원과 함께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다문화 싱글맘 가족을 위한 물품 전달식'을 가졌다. [GS리테일 제공]

펀드 만들어 식사 지원…6월부턴 아동급식카드 할인

GS리테일은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전사적으로 어린이 후원 활동에 나선다. GS리테일은 지난 3일 한국건강가정진흥원 대회의실에서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건강가정진흥원과 함께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다문화 싱글맘 가족을 위한 물품 전달식'을 가졌다. 유학생 자녀 등 국적을 취득하지 못해 정책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다문화 싱글맘 자녀들을 대상으로 200가구의 어린이에게 간식을 전달한다.

임직원 기부로 취약한 환경에 놓인 어린이들에게 신선한 먹거리와 과일을 지원하는 'GS러브러브펀드' 캠페인도 확대한다. 'GS러브러브펀드' 캠페인은 임직원이 매월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회사도 같은 금액을 기부해 취약계층에게 든든한 한 끼의 식사를 제공하는 후원 사업이다.

합병 전인 2007년부터 GS홈쇼핑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해 온 이 행사는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GS리테일 전체 임직원이 참여하는 통합 사회공헌 캠페인으로 확대된다.

지난해에는 약 300여 명의 임직원이 회사와 함께 5000만 원을 기부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참여 임직원수가 늘어나면 후원금 증가로 더 많은 어린이들에게 식사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편의점 GS25는 지난달 21일 서울시와 결식아동 급식 지원 및 사회공헌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GS리테일은 빠르면 6월부터 아동급식카드를 이용하는 어린이들이 20% 할인된 가격으로 원하는 상품과 시간, 점포를 선택해 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 농심은 4일 어린이날을 맞아 백혈병 소아암 환아를 위해 라면과 스낵, 음료 등으로 구성된 선물세트 600개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했다. [농심 제공]

민간 차원 소아암 환아·사회취약계층 지원방안 고심

농심은 어린이날을 맞아 백혈병 소아암 환아를 위해 라면과 스낵, 음료 등으로 구성된 선물세트 600개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했다. 농심이 전한 선물세트는 투병 중인 전국의 환아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롯데컬처웍스 임직원 120여 명은 재활용 안되는 동화책으로 팝업 북 제작 키트를 만들고 봉사활동에 개별적으로 참여했다. 팝업 북은 입체적으로 펼쳐지는 그림이 아이들에게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교육용 책자다. 임직원들이 제작한 팝업 북은 잠실사회복지관에 기증돼 학습용 교구로 사용된다.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는 사회취약계층 아동에 행복박스 총 2000여 개를 전달했다. 행복박스는 미술용품과 학습용품, 완구용품 등 아이에게 선물하기 좋은 상품으로 구성했다. 사회적 협동조합 마리에뜨와 사회복지법인 해피피플을 통해 한부모가정, 보호종료아동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KPI뉴스 / 박일경 기자 ek.par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박일경

박일경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