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ESS화재원인 조사단은 2020년, 2021년 발생한 4건의 ESS 화재사고(삼성SDI1건·LG에너지솔루션3건)를 조사하고 삼성SDI의 배터리가 사용된 전남 해남 화재 건에 대해 △충전율 권고기준 미준수 △사고 당시 급격한 배터리 전압변동과 온도상승 발생 등을 문제로 지적했다.
조사단은 "사고 발생 초기 셀전압 미세 변동 이후 급격한 배터리 전압변동과 온도상승 발생을 확인했다"며 "배터리 내부가열 화재 실험에서 화재사고와 유사한 급격한 전압강하 및 온도상승 현상이 있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삼성SDI는 "명확한 화재 원인이 입증되지 않았다"며 조사단 의견에 반발했다.충전율 권고기준을 준수하지 않았지만 그 차이가 5%에 불과해 직접적 연관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저전압 셀이 발생하긴 했지만 배터리 사용에 따른 자연스러운 열화 현상으로 황반·갈변이 발생할 수 있고, 셀 내부에서 구리 집전체 용융 형상이 확인됐지만 이는 화재의 원인이라기보다 현상"이라는 입장이다.
삼성SDI는 이외에 △소화활동이 외려 소화시스템의 적상적 작동을 방해했을 가능성이 크고 △강제 발화실험에서 소화시스템의 정상 동작과 유효성이 확인돼 소화설비는 신뢰성이 있다는 부연 설명도 내놨다.
조사단은 이날 LG에너지솔루션과 관련한 3건의 ESS 화재도 '배터리 이상'으로 결론 내렸다. 삼성SDI와 달리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결과에 승복한다고 밝혔다. 문제 제품을 모두 리콜했고, 조사단도 "교체한 제품은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렸기 때문이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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