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SK온으로 향한 우려…"LFP 양산, 각형 개발로 돌파"

김혜란 / 2022-04-29 11:04:42
올 1분기에도 2734억 영업 손실…연내 흑자 전환 어려울 수도
미국, 헝가리 공장 정상화할 것…폭스바겐 생산 연기도 문제 없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올 1분기에도 적자를 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SK온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각형 배터리를 양산해 다변화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수주선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29일 개최한 2022년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 SK온 1분기 실적과 전망. [SK온 제공]

SK온의 올 1분기 매출액은 1조2599억 원으로 전년 동기(5263억 원) 대비 139.3% 증가했다. 다만 올 1분기에도 2734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를 냈다. 전년 동기 영업손실액 1767억 원보다 늘었다. 

SK온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당초 발표한 6조 원 중반을 넘어 7조 원 중반 대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SK온은 "메탈 가격 상승분을 판가에 연동하여 매출액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내 흑자전환이 쉽지만은 않을거라고 내다봤다. 반도체 수급 이슈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있는데다 내부적으로도 비용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SK온은 "미국, 헝가리 공장 초기 가동 비용과 증설 대비한 선제 인력 확보 등 단기 상승요인이 있다. 2022년 4분기에는  BEP(손익분기점)를 넘기고자 하나 지연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이날 실적발표회에서는 배터리 소재와 폼팩터(형태)가 다양화하는 상황에서 SK온의 대응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SK온은 "이미 LFP배터리를 만든 경험이 있고, 여기에 에너지 밀도와 급속 충전을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금년 내 LFP 배터리 셀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며 여러 고객들과 제품 개발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각형 배터리에 대해서도 "개발은 하고 있으나 양산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면서 "다만 기존의 파우치 배터리 기술을 기반으로 차별적인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해외 생산 거점과 폭스바겐의 차기 전기차 생산 연기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SK온 "헝가리 2공장, 미국 1공장이 최근에 양산을 개시해서 수율 문제 등 일부 비용효과가 있었고, (폭스바겐의 생산 일정과 별개로) 기존 계획대로 양산과 판매에 차질이 없도록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용 조달 문제에 대해 SK온은 "포드와의 JV를 통해 얻는 투자, 미국 정부에서 얻는 인센티브가 크다"며 "회사가 점차 수익성을 개선하면서 자체적으로 조달하는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혜란

김혜란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