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조선 정규직 채용 '인색'

김혜란 / 2022-04-12 10:28:29
LX, 현대, 포스코, SK, 삼성 등 초라한 채용 성적표 지난해 자동차, 조선 등 중후장대 기업들의 정규직 채용이 대폭 줄었다. 핵심사업인 '트레이딩'이 수익성 악화 위기를 겪었던 상사 업종의 정규직 채용 감소폭이 특히 컸다. 상사의 정규직 채용은 전년대비 5% 가까이 줄었다.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의 모습. [삼성중공업 제공]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매출액 규모 500대 기업 중 2021년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2020년과 비교 가능한 기업 336개 기업의 고용인원 변화를 분석, 12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기업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1%, 영업이익은 61.2% 상승한 반면 정규직(기간의 정함이 있는 직원)은 122만7147명에서 123만5155명으로 0.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기간제 직원은 7만4680명에서 8만2744명으로 10.8% 늘었다. 미등기임원들도 1만842명에서 1만1372명으로 4.9%로 증가했다.

전체 업종 중 고용 규모가 가장 크게 줄어든 곳은 종합상사 업계였다. LX인터내셔널, 현대코퍼레이션, 포스코인터내셔널, SK네트웍스, 삼성물산, 코오롱글로벌 6개 기업의 전체 고용인원은 7.28% 줄었다. 정규직은 4.98%, 기간제는 43.21%, 미등기임원은 2.78% 줄었다.

리더스인덱스는 "종합상사는 트레이딩만으로 먹고 살기가 어려워져서 신사업 발굴에 한창"이라며 "경쟁력이 떨어졌기 때문에 고용도 함께 줄어든 것"이라고 말했다.

2021년 반도체 수급난으로 역풍을 맞은 자동차 및 부품 분야는 정규직, 기간제, 임원 등을 합친 전체 고용 인원이 전년보다 0.16% 줄었다. 정규직은 1.19% 줄었고, 기간제는 부분에서는 21.08% 늘었다. 임원은 2.33% 줄었다.

현대자동차는 전체 고용이 전년과 비교해 0.67% 늘었다. 정규직 인원은 924명 줄어 1.38% 감소했다. 기간제 인원은 1402명 늘어나 30.62%나 뛰었다. 미등기 임원은 8명 늘어 2.12% 증가했다.

조선업계는 지난 해 수주 목표를 채웠지만 기간제, 임원 등 모든 부분에서 고용 인원이 감소했다. 전년 대비 현대중공업이 612명(-4.6%), 대우조선해양 637명(-6.75%), 삼성중공업 607명(-6.14%) 감소해 조선 3사에서 1856명이 감소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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