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의 바다' 향한 여정 개막…2030년대 달 착륙선 목표
6월 누리호 2차 시도…성공시 발사체·위성·우주탐사 가능 달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한국 대원이 등장하는 넷플릭스 드라마 '고요의 바다'가 현실화될 날이 머지 않았다.
우리나라가 2030년대 무인 달 착륙선을 띄운다는 목표로 우주 탐사를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고요의 바다는 1969년 아폴로 우주선이 착륙한 달 표면의 지명이다.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6월 15일 누리호 2차 발사를 시도한다. 지난해 1차 발사는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비행 압력을 잘못 설계한 탓에 3단 엔진이 일찍 꺼졌기 때문이다. 이에 발사체가 목표 궤도에 진입하지 못하며 마지막 관문 앞에서 멈춰섰다.
이번 발사는 위성모사체만을 탑재했던 1차 발사와 달리, 위성을 실어 궤도에 안착시킬 예정이다. 2차 발사가 성공하게 되면, 탑재된 위성이 약 2년 동안 발사체 성능검증(궤도 투입), 우주핵심기술, 우주탐사선도기술의 우주궤도상 검증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오는 8월에는 달 탐험을 향한 첫 발걸음이 시작된다. 우리나라는 오는 8월 달 100㎞ 고도를 비행하며 달 관측 임무를 수행하는 무인 탐사선을 쏘아올릴 예정이다.
현재 정부는 해당 궤도선의 열·진공·진동시험을 마치고 전자파 환경시험을 수행 중이다. 시험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5월 말까지 모든 준비를 마치고 7월 초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미 우주군 기지로 옮겨진다. 이후 미국 스페이스X사의 팰컨9 로켓에 실려 이르면 오는 8월 1일 발사된다.
지구를 떠난 달 궤도선은 4개월 동안 날아가 12월 16일 달 궤도에 도착한다. 궤도선은 발사 후 55일째에 지구에서 156만㎞가량 떨어져 가장 멀리 나아가게되며, 달에는 137일 후 도착한다. 조정을 거쳐 152일째에 임무 궤도에 진입한다.
이후 2023년부터 1년 동안 매일 달을 12바퀴씩 돌며, 달 표면 편광지도, 우주풍화 원리 등 달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관측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달 착륙선의 착륙 후보지 탐색 역시 이뤄질 예정이다.
정부는 12월에 한 차례 추가발사를 하는 등 2027년까지 총 4차례에 걸쳐 누리호를 발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2030년대 안에 무인 달 착륙선을 띄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정부는 1.5톤급 이상의 달 착륙선을 개발해 달 표면에 착륙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자원탐사, 현지자원활용 등 다양한 과학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성공 시 발사체, 위성, 우주탐사까지 3대 우주개발 영역을 모두 진행하게 되는만큼, 이 시기를 잘 살린다면 우주강국에 다가설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실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미국 미국항공우주청(NASA)과 같은 우주개발 전담 조직인 '항공우주청' 설립하고 항공우주산업을 국가주력산업으로 키워, 우리나라가 세계 7대 우주강국으로 비상하도록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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