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ET 실적, 주가 부진에 대해 "올해 안 개선 예상"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배터리 자회사 SK온의 기업공개(IPO)에 대해 급히 진행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김 부회장은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린동 소재 SK서린빌딩 수펙스홀에서 개최된 SK이노베이션 '제15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 SK온의 기업공개(IPO)를 묻는 주주들의 질문에 "2025년 이전에는 IPO를 계획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배터리 사업의 설비 신·증설에 매년 조단위로 투입되는 재원을 마련하고자 SK온의 프리IPO는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SK온이 프리IPO를 통해 조달할 자금 규모는 4조~5조 원으로 추정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주총에서 조달 자금 규모를 "그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김준 부회장은 이날 주주총회 폐회 선언 이후 주주들의 질문에 직접 답변하며 주주들과 소통했다. 주주들의 관심은 단연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에 관한 것이었다.
"SK온 흑자 전환 시점은 2023년 이후"
SK온은 현재 약 40GWh 수준인 연간 배터리 생산 능력을 2025년 220GWh, 2030년 500GWh로 늘리기 위해 글로벌 주요 거점에서 공장을 신·증설중이다. 매년 수조 원의 투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 부회장은 "IPO를 하기 앞서 더 중요한 것은 자사 배터리 사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제대로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것"이라며 "매출이나 설비의 안정적 운영, 수익성 등 여러므로 실적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 시점을 2025년 이후인 2025~2028년 정도로 예상한다"고 했다.
SK온의 흑자전환 시기에 대해서는 분기 기준으로는 올해 4분기, 연간으로는 내년이후로 전망했다.
최근 완성차 업계들이 앞다퉈 채택중인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대해 김 부회장은 "LFP, 각형배터리 등은 수요자가 원하는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에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춰 놓겠다"고 말했다. 수익성과 상업성을 검토한 뒤 본격 양산에 들어가겠다는 얘기다.
"SKIET, 올해엔 실적 개선 있을 것"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실적과 주가가 기대에 못미친다는 비판도 나왔다. 이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수요가 반도체 수급 이슈에 흔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실적이 1분기 기대치보다는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고 그런 부분들이 주가에 선제적으로 반영됐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SKIET가 폴란드, 중국 등에 설비를 투자해 새로운 수요처 개발도 하고 있고 실적도 올해엔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SKIET 대표가 얼마 전 자사주를 취득했다"며 "시장에 나름대로 SKIET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 아니냐"고도 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장동현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김태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박진회 사외이사 선임 건이 주주들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그 외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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