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ESG 경영 '따로 또 같이'…공동펀드 조성

김혜란 / 2022-03-29 09:45:45
투자 펀드 100%를 탄소중립 등 ESG 분야 우수 기업 지원 통신 3사가 각 100억 원씩 출자해 400억 원 규모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펀드를 조성했다. 이는 탄소중립 등 ESG 분야의 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들의 육성을 위한 투자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ESG 경영 확산을 목표로 'ESG 펀드' 조성에 함께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ESG 펀드' 조성을 위해 한 분야의 대표 기업들이 힘을 모은 것은 이번이 국내 최초다.

▲ LG유플러스 황현식 대표(왼쪽부터), SKT 유영상 대표, KT 박종욱 사장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 헤이그라운드에서 '통신3사 ESG펀드 조성 협약식'을 갖고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3사는 SKT 유영상 대표, LG유플러스 황현식 대표, KT 박종욱 사장 등 주요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수동 헤이그라운드에서 '통신3사 ESG펀드 조성 협약식'을 갖고 ESG 분야 우수 스타트업 지원에 힘을 모을 것을 약속했다.

출자 금액 전체를 ESG 분야에 집중하는 것은 친환경∙저탄소∙공정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ICT 분야에서도 혁신적인 관련 기술들을 발굴해 적용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질적 지원책 마련과 빠른 지원 결정을 위해 자문위원회에는 ESG 담당 임원 외에도 3사 CEO가 직접 참여해 투자 스타트업의 사업 협력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통신 3사는 이미 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ICT 기술을 활용한 사회적 문제 해결과 이를 통한 서비스 혁신에 집중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에누마, 호두랩스와 같은 에듀테크 스타트업에 투자를 진행한 바 있으며, 코로나 상황에서 원격수업 지원을 위해 2020년부터 약 2만대의 교육용 태블릿PC를 소외계층에 지원해왔다.

SKT는 지난해 국내외 기업∙기관 등과 함께 'ESG 코리아 얼라이언스'를 결성하고, ESG 분야 스타트업 14개를 선발해 △주요 공모전 수상 23건 △6개사 100억 원 규모 투자유치 △사업 연계 3개사(9개사 검토) 등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KT는 사회경제적기업 육성사업으로 대규모의 '따뜻한 기술 더하기 챌린지' 공모전을 통해 환경과 안전 분야에서 유망한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고 있다. KT가 모태펀드 출자를 받아 결성한 '스마트 대한민국 KT 넥스트 투자조합'은 헬스케어 벤처기업 투자를 위해 220억 원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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