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매각 여건은 개선됐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의 쌍용자동차 인수가 무산됐다.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지난 25일까지 잔여 인수대금 예치의무를 이행하지 못함에 따라 지난 1월 10일 체결한 인수·합병(M&A)를 위한 투자계약이 해지됐다고 28일 밝혔다.
에디슨모터스는 4월 1일로 예정된 관계인 집회의 5영업일 전인 지난 25일까지 계약금 305억 원을 제외한 잔금 2743억 원을 인수대금으로 내야했다. 그러나 지난 25일까지 잔금을 내지 못했고 결국 투자 계약은 없던 일이 됐다.
앞서 에디슨모터스는 관계인 집회를 연기해 인수 절차를 이어가기를 요청했다. 잔금 납부 기일을 뒤로 미루고 그 기간 투자금을 더 확보하기 위해서다.
쌍용차는 이런 연기 요청을 거절하며 "이 사안은 M&A 절차 공고 전부터 거래소 공시,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익히 알려졌던 사항으로 인수인이 이를 감안해 투자자 모집 등을 준비했어야 할 사항이며, 입찰 또는 투자계약의 전제조건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의 투자계약 해제에 따라 새로운 인수자를 물색해 신속하게 재 매각을 추진하고 법원에는 새로운 회생계획도 제출할 예정이다.
쌍용차 "매각 여건 개선됐다"
쌍용차는 2021년 6월 M&A 절차를 시작할 때와 비교해 상황이 현저히 개선됐다고 보고 있다. 개발 여부가 불확실했던 J100은 개발이 완료돼 6월 말 출시를 앞두고 있고 친 환경차로의 전환도 가속화 단계에 있다는 입장이다. 글로벌 전기차 기업인 BYD와의 전략적 제휴로 내년 하반기 U100 출시도 구체화 단계라는 설명이다.
쌍용차는 사우디아라비아 SNAM사와의 CKD 사업도 금년 1월 현지 공장이 착공돼 2023년부터 년 3만대 규모의 수출 물량을 확보하게 됐고 기타 국가로의 수출 주문도 크게 증가했다고도 했다. 수출 미 출고 물량도 약 1만3000대에 이르는 등 회사 운영도 정상화될 전망이라는 것.
쌍용자동차 정용원 법정 관리인은 "경영여건 개선이 회사의 미래가치를 증대시켜 보다 경쟁력 있는 인수자를 물색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최단 시일 내 재 매각을 성사시켜 이해관계자들의 불안 해소는 물론 장기 성장의 토대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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