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최고상 삼성, ESG는 SKT…저력 보여준 韓기업

김혜란 / 2022-03-04 14:17:50
KT 터키 최대 통신사와 클라우드 관련 협약
K팝 인기로 LG유플러스 29개국서 러브콜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모바일 전시회 'MWC22 바르셀로나'가 3일(현지시간) 폐막했다. 중국 기업의 텃밭이 된 상황에서도 우리 기업들은 수상 낭보를 알렸고, 클라우드와 확장현실(XR) 등 비통신 분야에서 저력을 보여주고 돌아왔다.

통신 CTO들의 원픽 삼성…ESG 경영성과 인정 받은 SKT

삼성전자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글로벌모바일어워드(글로모 어워드·GLOMO Awards)'에서 '5G 가상화 기지국'을 통해 최고상인 'CTO 초이스'와 '최고 모바일 혁신기술상'을 받으며 2관왕에 올랐다.

CTO 초이스는 이름 그대로 전세계 주요 이동통신사 CTO(최고기술책임자) 20명의 심사위원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글로벌 어워드에서 선정된 최고 제품 중 다시 올해의 최고를 선정한다.

▲ MWC22에서 열린 글로모 어워드에서 최고상을 받은 삼성전자 [GSMA 제공]

5G 가상화 기지국은 범용 서버에 기지국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유연하고 효율적인 통신망 구축과 운영을 지원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는 매년 MWC 기간 중 6개 분야에서 혁신적인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에서 글로모 상을 수여한다. 

SK텔레콤은 정보통신기술(ICT)을 바탕으로 사회적 약자를 돕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기술을 특화하며 자사만의 고유한 정체성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SK텔레콤은 글로모 어워드에서 '접근성·포용성 위한 최고의 모바일 사용 사례' 부문에서 3년 연속 수상 행진을 이어갔다.

▲ 김춘수 SK텔레콤 팀장(사진 가운데)과 투아트 조수원 대표(사진 왼쪽), 글로모 어워드 심사위원장 숀 콜린스(CCS인사이트 CEO)가 '설리번플러스xNUGU'의 수상을 함께 기념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시각보조 서비스 '설리번플러스X누구(NUGU)'로 수상했다. 설리번 플러스는 SK텔레콤이 소셜벤처 '투아트'와 함께 선보인 서비스로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시각장애인들과 저시력자들의 사람·글자·사물·색상 인식을 돕는 앱이다. 마스크 착용자 인식률을 높이기 위해 안면 인식 인공지능(AI) 서비스인 SKT 누구 페이스캔도 적용했다.

KT는 클라우드, LG유플러스는 XR…비통신 분야서 다양한 업무협약

KT는 MWC서도 탈통신 기조를 강조했다. AI, 클라우드, 로봇 등 신사업을 무기로 국외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의도다. 

이번 MWC에서 KT는 터키 최대 통신사 투르크텔레콤과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5G, AI, 클라우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로봇,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미디어 서비스 등의 사업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KT는 MWC 참가를 앞둔 지난 2월 현지 통신기업 모바일텔레시스템즈(MTS)와 손을 잡았다. 양사는 러시아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공동 구축, AI 기반의 영상 및 음성 솔루션 기술 협력, 미디어 콘텐츠 교류와 지식재산권(IP) 확보 등을 위해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기로 했다.

▲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MWC22가 열린 지난 1일 오후(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XR 콘텐츠 등 'K콘텐츠' 수출에 공을 들였다. 황영식 LG유플러스 대표는 29개국 35개 통신사와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황 대표는 지난 1일 MWC서 열린 기자간담회서 "K팝에 대한 호응도가 전 세계적으로 있다 보니 중동과 남미에서까지 관심 갖는 회사들을 만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서는 이번 MWC서 특히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수단, 요르단, 바레인, 남수단 등 중동 7개국에서 사업을 하는 자인그룹에 XR콘텐츠를 제공하는 내용의 협력을 이뤘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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