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 '홈 헬스케어' 전환 원년…5년간 1000억 R&D투자

박일경 / 2022-03-02 17:05:31
'디지털 헬스케어 로봇기업' 진화
상반기 CES 혁신제품 출격 대기
'홈 헬스케어 허브'되는 안마의자
'핑거무빙', '닥터스 코딩' 차별화
글로벌 1위라는 수식어를 달고 안마의자 바디프랜드는 올해도 세계로 향한다. 지난 1월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에 다빈치, 팬텀 메디컬 하트, 엘리자베스 메디컬, 팬텀 로보 등 총 19대의 제품을 전시했다. 전 세계인들이 홈 헬스케어 기기로서 바디프랜드 제품을 체험토록 하기 위해서였다.

바디프랜드가 CES에 참가한 것은 올해가 5번째. 최근 5년간 800억 원에 달하는 연구·개발(R&D) 투자를 집행한 덕인지 바디프랜드는 4년 연속 CES 혁신상도 거머쥐었다.

송승호 바디프랜드 마케팅전략본부 본부장은 "바디프랜드는 홈헬스케어 기업으로 전환을 선언했고 올해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들과의 협업도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 글로벌 안마의자 1위 바디프랜드가 지난달 19일 부산 지역 첫 아트 플래그십 스토어로 정식 오픈한 '해운대 직영점' [바디프랜드 제공]

의료기기 연구 한창…이젠 '디지털 헬스케어 로봇'으로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경추 추간판(목 디스크) 탈출증과 퇴행성 협착증에 특화한 견인 의료기기 '팬텀 메디컬 케어'를 출시하며 의료기기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 제품에는 헬스케어 기술이 대거 적용돼 가정에서도 손쉽게 목 디스크와 척추 협착증 치료를 위한 견인 치료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척추라인 근육통 완화 효과도 누릴 수 있다는 설명.

바디프랜드는 이 제품이 1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며 대표적인 의료기기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3일 UPI뉴스에 "앞으로 집에서도 편하게 마사지를 받으면서 건강을 관리하고 개인 맞춤형 서비스까지 연결시킬 수 있다"며 "홈 헬스케어 허브 기업으로서의 바디프랜드에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바디프랜드는 '건강수명 10년 연장'이란 사명에 걸맞게 향후 5년간 1000억 원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투자, 다른 회사들과의 기술 격차를 10년 이상 벌린다는 전략이다.

특히 올해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팬텀 메디컬 하트(가칭)'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이 제품은 양쪽 손과 발 부위에 위치한 6채널 전극을 통해 심전도 측정이 가능하다. 바디프렌드는 팬텀 메디컬 하트에서 측정한 심전도로 심방세동, 심근경색, 심부전, 빈혈을 예측하는 AI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고도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CES에 함께 출품시켰던 '엘리자베스 메디컬(가칭)'은 혈압 측정과 마사지를 함께할 수 있는 제품이다. 안마의자에 혈압계를 적용, 혈압 측정은 물론 혈압관리 마사지 프로그램과 어플리케이션(앱) 연동으로 혈압을 관리할 수 있다. 기존 커프형 혈압계에서 사용되던 360도 형태 방식이 아닌 270도 오픈형 측정이 핵심 기술이다. 마사지용 에어백과 혈압 측정용 에어백으로 이뤄진 2중 에어백 시스템을 이용해 정확한 혈압을 측정할 수 있다.

바디프랜드는 이 제품들에 대해 "집에서 편하게 마사지를 받으면서 신체의 각종 생체 정보를 측정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까지 연결시키는 이른바 '홈 헬스케어 허브'로서의 새로운 미래상을 제시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바디프랜드는 특히 마사지 기술과 인공지능(AI), 빅테이터,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고객들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질병 예측까지 가능한 건강관리 헬스케어 로봇도 가까운 미래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공개했다.

▲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2'에서 위너(Winner) 수상의 영예를 안은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더팬텀' [바디프랜드 제공]

올해에도 'K-헬스케어' 구현한 신제품 출시

바디프랜드는 2016년 3월 '메디컬 R&D센터'를 설립하고 안마의자를 이용한 마사지 건강 증진 효과 검증과 헬스케어 기술 개발에 매진해 왔다. 메디컬 R&D센터에서는 정형외과, 정신의학과, 이비인후과, 한방재활의학과, 신경과 등 각 분야의 전문의들이 직접 안마의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의사들이 마사지 모듈의 구조를 연구하고, 전문 지식을 접목해 '닥터스 코딩'이라 불리는 마사지 프로그램 로직을 직접 개발한다.

특히 손맛에 가까운 마사지를 구현하는 '핑거 무빙(Finger Moving)' 기술은 바디프랜드의 대표 제품인 더파라오, 더팬텀 등에 적용됐다. 이 기술은 한 번에 성인 평균 엄지손가락 너비의 10분의 1보다 작은 1.25㎜씩 움직이며 정교한 마사지를 제공한다. 바디프랜드만의 독자 기술이기도 하다.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인 '다빈치'에는 체성분 측정과 발광다이오드(LED) 손 지압 기능이 적용됐다. 생체 전기저항을 통해 체성분을 측정하는 '생체 전기저항 측정법'(Bio-Electrical Impedance Analysis·BIA)이 안마의자에 담겨 사용자의 근육량, 체지방률, 체질량지수(BMI), 체수분 등 7가지를 분석한다. 측정한 체성분 정보는 안마의자 태블릿에 기록·저장돼 체계적인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한다. 이밖에 체성분 정보에 맞는 안마 프로그램 추천 기능도 탑재돼 있다.

KPI뉴스 / 박일경 기자 ek.par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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