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국내 완성차 '반도체 한파' 완화…한국GM 빼고 모두 성장

김혜란 / 2022-03-02 16:45:20
현대차, 아이오닉 5, 캐스퍼 신차 효과
기아 "반도체 부품 수급난 점진적 완화"
국내 완성차 업계가 한파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한국GM을 제외한 국내 4사의 실적이 전년보다 상승했다. 반도체 수급불안의 점진적 완화와 유연한 배분을 통해 부진을 만회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조사 2022년 2월 2021년 2월 전년비
현대차 30만4613대 30만248대 1.4% 증가
기아 22만1152대 21만177대 4.7% 증가
한국GM 2만2851대 2만8246대 19.1% 감소
르노삼성 1만1513대 7344대 56.8% 증가
쌍용차 7082대 2789대 153.9% 증가
합계 56만7211대 57만1079대 0.68% 감소

현대자동차는 올해 2월 국내 5만3010대, 해외 25만1603대 등 총 30만4613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한 수치다. 국내는 1.7%, 해외는 1.3%씩 늘었다. 월간 판매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만이다.

▲ 캐스퍼 밴의 모습 [현대차 제공]

현대차는 "아이오닉 5, 캐스퍼, 스타리아, GV60 등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와 반도체 부품 수급 문제의 점진적 완화, 반도체의 유연한 배분 등으로 호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기아는 지난달 국내 3만2686대, 해외 18만1592대 등 22만1152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7% 증가한 실적이다. 기아 역시 월간 판매실적이 플러스 성장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이런 성장 배경에는 EV6와 니로, 스포티지, 인도 전략차종인 카렌스 등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와 반도체 부품 수급 문제의 점진적 완화, 반도체의 유연한 배분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국GM은 카허 카젬 사장이 자리에서 물러 난다고 밝힌 가운데 2월 판매는 다소 안타까운 성적표를 내놨다. 국내 및 해외에서 총 2만2851대의 완성차를 판매해 전년 같은달에 비해 19.1%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52.0% 감소한 2446대, 수출은 11.8% 감소한 2만405대를 각각 나타냈다.

오는 6월 임기를 마친 카젬 사장은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GM 합작사(조인트벤처·JV) 총괄 부사장에 임명됐다.

▲ XM3의 모습 [르노삼성 제공]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 1만1513대의 완성차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56.8% 성장했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4.7% 감소한 3718대에 그쳤지만 수출이 126.3% 증가한 7795대를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XM3 하이브리드 모델이 해외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전체 XM3 수출의 반 이상인 54.7%(3710대)를 차지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7082대(완성차+반조립부품)의 차량을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3.9%나 늘었다.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69.8% 증가한 4540대, 수출은 2091.4% 증가한 2542대를 각각 나타냈다.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제약에도 불구하고 두 달 연속 7000대 판매를 돌파했다. 생산부품 조달 차질로 공장가동이 중단 됐던 전년 동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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