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간 무선 연결성으로 '갤럭시 생태계' 담을 전망
인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한 보안 체계도 주목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2' 개막이 며칠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 행사에서 첫 선을 보일 삼성전자의 노트북 '갤럭시북'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철저히 함구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갤럭시북이 '스마트폰에 이어 노트북에서도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삼성의 야심을 담은 제품일 것으로 예상한다.
김학상 삼성전자 MX 사업부 NC 개발팀장 부사장은 삼성전자 뉴스룸에 올린 기고문에서 그같은 의지를 강력하게 드러냈다.
그는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갤럭시 S22 시리즈를 공개하며, 올 한해 펼쳐보일 혁신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우리는 이달 말 또 하나의 야심작을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으니 바로 새로운 PC 라인업이다"라는 말로 차세대 갤럭시북 공개를 암시했다. 김 부사장은 특히 "올해는 더 강력하면서 매끄러운 모바일 컴퓨팅 기술을 제공하며, 우리 삶에서 업무 효율과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달 말 MWC에서 선보일 차세대 갤럭시북은 우리의 목표가 분명하게 투영된 제품"이라고 자신감을 표하기도 했다.
이번에 공개될 '갤럭시북'은 2021년 5월 14일 출시된 '갤럭시 북 프로 360'에 이어 약 10개월 만에 출시되는 후속 모델이다. 2021년 PC 사업으로 전년 대비 63%의 매출 증가를 달성한 삼성전자로선 올해도 그 이상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베일을 벗기 전까지 갤럭시북의 실체를 단정하긴 어렵지만 업계에선 새로 발표될 신제품은 '기기 간 연결성'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 삼성 전자 기기간의 자유로운 연결을 통해 '갤럭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삼성의 목표가 투영될 것이란 관측에서다.
지난 해 갤럭시 북 시리즈 출시 때에도 삼성전자는 "갤럭시 기기 간에 강력한 연결성을 제공한다"는 점을 힘주어 강조했다. 한 IT 전문가는 "기기 간 연결성을 주된 화두로 내세우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S22 시리즈, 갤럭시탭 S8에 이어 갤럭시북 시리즈까지 내세우며 전체 라인업을 완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지난 17일 삼성전자가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들에게 보낸 '삼성 갤럭시 MWC 이벤트 2022' 초대장에도 갤럭시 시리즈를 암시하는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태블릿 사이에 노트북 이미지가 배치되며 무선 연결성을 암시했다.
갤럭시북 신제품에 보안이 강화되는 것도 큰 특징으로 주목받는다. 해킹 등 전자 기기 사용의 위험성이 높아지는 상황은 IT기기 업체들이 해결해야 할 중요 과제이기도 하다. 김학상 부사장은 "인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해 각종 보안 위협에 대비할 수 있는 역대 갤럭시북 시리즈 가운데 가장 강력한 보안 체계를 구축했다"고 예고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노트북 출하량은 2억4580만대로 역대 최대치였다. 하지만 세계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노트북 점유율은 아직 1% 미만 수준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강자로 올라선 삼성전자로선 자신감이 상할 수밖에 없는 실정. 컴퓨터에서 욕심을 낼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KPI뉴스 / 조성아 기자 js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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