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ADAS, 반도체 등 벨류체인으로 형성된 국내 자율차株 '자율주행' 테마주로 꼽히는 퓨런티어가 코스닥 상장 첫날인 23일 공모가 대비 100% 넘게 오른 가격으로 마감했다. 장 초반 한때 '따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물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기조로 주식시장의 하락 추세가 가파른 가운데에도 첨단 기술을 향한 투자열기는 뜨거운 모습이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퓨런티어는 시초가(3만 원) 대비 4.00% 상승한 3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공모가(1만5천원)보다 108% 높다. 퓨런티어는 공모가 2배에서 시초가를 형성한 뒤 장 초반 한때 30% 상승한 3만9000원까지 올라 '따상'에 성공했으나 이후 하락했다.
2009년에 설립된 퓨런티어는 자율주행차에 들어가는 카메라의 공정 장비를 개발하는 곳이다. 이런 퓨런티어의 주요 고객사는 세코닉스, 코아시아, 캠시스 등 국내 카메라 제조사다.
자율주행차의 '눈'인 카메라는 미래차 시대에서 그 위상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에서 차량과 보행자를 인식하는 장치는 카메라, 라이다(LiDAR), 레이더(Rader)로 완성차 업체들은 이 세 가지를 혼용한다. 글로벌 카메라 부품사 다수는 한국 또는 중국인데 미중분쟁의 심화로 우리나라가 반사이익을 볼 수 있을거란 전망이 나온다.
이런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퓨런티어는 일반 청약 경쟁률 2680대 1,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2680.73대 1을 기록했다. 특히 기관의 95%가 희망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하면서 상단을 초과하는 공모가를 확정하며 주목받았다.
| 카메라 부품 | 퓨런티어(공정장비), 세코닉스(렌즈), LG이노텍(모듈), 삼성전기(렌즈) |
| 라이다 | 현대모비스 |
| 레이다 | 현대모비스, 모바일어플라이언스 |
|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 만도, 현대모비스 |
| 반도체 | SFA반도체, 텔레칩스 |
자율주행산업은 '장비→소재/부품→완성차' 등의 벨류체인을 형성하고 있다. 퓨런티어 장비를 재택한 카메라 제조사는 카메라를 만들어 전장 업체인 만도, 모비스 등 국내외 유수의 대기업에 납품한다.
이런 카메라가 유수의 완성차 업체와 신생 전기차 업체에 최종 들어가게 된다. 하드웨어뿐 아니라 벨류체인 윗단에 있는 인텔 모빌아이, 구글 웨이모, 테슬라 오토파일럿 등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업체와도 연결된다.
자율주행 업체중 대장주는 국내 전장 카메라 1위인 LG이노텍이다. 이 회사는 테슬라에 카메라모듈을 납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초 KB투자증권은 LG이노텍을 2022년 상반기 최고 추천 종목으로 꼽기도 했다.
아직은 소문만 무성한 '애플카'도 국내 자율주행 업체와 얽히고 있다. 맥루머스 등 외신은 22일(현지시간) 애플이 한국 OSAT(반도체 조립·테스트 아웃소싱) 업체와 함께 애플카에 탑재될 칩 모듈 패키지를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 이후 전날 국내 증시에서 SFA반도체, 텔레칩스 등 반도체 부품 기업들이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SFA반도체는 반도체 산업의 후공정 분야인 반도체 패키징 및 반도체 테스트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텔레칩스는 자율주행을 위한 지능형 차량 반도체 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다.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부터 자율주행 레벨4 기술이 적용된 자동차 생산이 속도를 내고 주요 고객사들이 ADAS·카메라 생산설비 증설에 나서면서 관련기업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며 국내 자율주행 관련주들의 성장을 점쳤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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