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 물가 잡을 길 없나…대표 서민음식 두부마저 8%↑

곽미령 / 2022-02-16 16:07:09
국내 두부 시장 1,2위 풀무원·CJ제일제당 최대 8% 가격인상
컵커피 제품, 평균 7.5% 올라…스틱 커피는 평균 9.5%↑
도미노·파파존스·피자알볼로 피자값도 줄줄이 상향조정
서민 밥상 물가가 심상치 않다. 커피, 식음료들의 잇따른 가격 상승에 이어 대표적인 서민 음식이라 할 두부 가격도 오른다. 원료값 상승에 따라 불가피한 인상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 공통된 설명이지만 두부 가격은 무려 8%나 상향 조정된다.

대표 브랜드인 풀무원, CJ 제일제당, 대상이 두부 가격 인상을 예고했고 남양유업은 커피, 도미노피자는 피자 가격을 올리겠다고 새롭게 발표했다.

▲지난 2월 18일 전북 전주시 이마트에서 시민들이 QR코드 출입 인증을 하며 마트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두부 시장 점유율 1~3위를 차지하고 있는 풀무원, CJ제일제당, 대상 등 세 곳이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시장점유율 1위인 풀무원은 수입콩 두부 가격을 지난 10일 이미 한차례 올렸다. '부침두부 290g' 제품은 1350원에서 7.4% 올라 1450원으로, '찌개두부 290g' 제품은 1250원에서 8% 인상돼 1350원이다. '풀무원 국산콩 투컵 두부 600g' 제품은 오는 17일부터 5690원에서 5950원으로 가격이 상향된다.

CJ제일제당 대표적인 두부 제품인 '행복한콩'도 지난 3일부터 가격이 인상됐다. 지난해 1월 이후 1년 만에 오르는 국산콩 두부 가격은 평균 7% 상향 조정됐다. 대표적으로 '국산콩두부 찌개용 300gx2' 제품이 4980원에서 5280원으로 변경됐다. '양념이 잘배는 찌개두부 300g' 제품은 1300원에서 1400원으로 조정됐다.

종가집 두부를 판매 중인 대상도 이르면 이달 말 가격을 올린다고 예고했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점유율을 잡고있는 1,2위 기업들이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서 다른 기업들도 줄줄이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민음식들 줄줄이, 두부 이어 피자도 올라

두부에 이어 식후 커피와 피자도 인상이 시작됐다. 식후 커피도 마음대로 쉽게 사먹을 수 없을 지경이다.

남양유업은 오는 17일부터 커피 제품 출고가를 인상한다고 밝혔다. 스틱 커피 제품은 평균 9.5%, 컵커피 제품은 평균 7.5% 각각 인상키로 했다. 남양유업은 국제적 커피 시세 폭등과 물류비 및 인건비 등 전반적인 생산 비용 증가에 따라 불가피하게 출고가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피자 프랜차이즈로는 도미노피자가 지난달 27일부터 피자 10종의 가격을 상향했다. 가장 기본적인 메뉴로 사랑을 받아왔던 '슈퍼디럭스', '페퍼로니' 등 메뉴가 1000원씩 올랐다. 도미노피자는 지난해 가격 인상을 단행한 후 1년이 되지 않아 가격을 또 올렸다. 지속적인 원가 상승으로 부득이한 결정이라는 게 도미노피자 측 설명이다.

또 다른 인기 브랜드인 파파존스피자 역시 가격을 올린다. 다음달 2일부터 레귤러(1~2인용) 사이즈는 1000원, 라지(2~3인용) 사이즈는 2000원 각각 오른다. 파파존스피자 관계자는 "고객에게 최상의 메뉴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점주의 부담을 줄이고자 불가피하게 내린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렇듯 서민 밥상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품목들 가격이 계속 인상되자, 지난 10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는 2월 소비자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모든 정책역량을 투입할 것"이라고 했다. 홍 부총리는 "불법 인상이나 과도한 인상이 없도록 이달 중 공정거래위원회 등 부처 간 점검, 12개 외식가격 공표 등 시장 감시 노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밥상 물가는 여전히 오름세다. 이를 지켜보는 소비자들의 시름을 깊어지고 있다.

KPI뉴스 / 곽미령 기자 ayms7@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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