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흔들린' 벤츠, 전기차 라인업 강화로 수입차 왕좌 지킨다

김혜란 / 2022-01-25 14:23:05
전기세단 'EQE'·전기SUV 'EQB' 등 올해 전기차 EQ 확대 토마스 클라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가 지난해 말 수입차 시장에서 BMW에게 판매 1위 자리를 내준 것을 두고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4분기 공급 문제를 겪었지만, 전체 1위를 지켰다"고 25일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전기차 포트폴리오 확장 등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 토마스 클라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가 2022년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벤츠 코리아 제공]

이날 클라인 벤츠 코리아 대표는 '미래에 동력을 불어넣다'라는 주제로 신년 비대면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과 한국시장 매출을 비교하면 글로벌 대비 한국시장이 선전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올해도 낙관적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벤츠 코리아는 지난해 7만6152대를 판매해 6년 연속 수입차 시장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작년 12월에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문제로 인한 출고 지연으로 월간 판매량에서 BMW에 1위를 내주기도 했다.

벤츠 코리아는 작년 EQA와 EQS의 국내 출시를 원동력으로 한국 시장에서 전동화를 실현해 나갈 예정이다.

전기차 'EQ'라인업을 대폭 확대한다. 올해 2분기 말에는 패밀리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더 뉴 EQB, 4분기 말에는 비즈니스 전기 세단 더 뉴 EQE를 각각 출시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AMG EQS 53 4MATIC+ 등으로 국내 시장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EQE는 지난해 국내 출시한 EQS에 이은 두 번째 전기차 모델이다. 전기차 전용 모듈형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탄생해 넓은 실내 공간과 전기차만의 독창적 디자인, 강력한 역동성을 갖췄다. 휠베이스는 3120㎜로 기존 E-클래스 라인업보다 실내공간이 더 넓으며, 최고출력 215㎾에 최대토크 530Nm의 고성능을 자랑한다. 완충 시 유럽 WLTP 기준 최대 660㎞를 주행할 수 있다.

물론 내연기관 차종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1분기 말에는 럭셔리 4-도어 쿠페 CLS의 부분변경 모델 더 뉴 CLS, 6세대 완전변경 모델 더 뉴 C 클래스,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를 내놓는다.

이날 벤츠 코리아는 올해 새로 바뀐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에 대한 견해도 드러냈다.

최근 환경부는 보조금을 100% 지급 받을 수 있는 차 가격 상한선을 지난해 6000만 원에서 올해 5500만 원으로 낮췄다.

이에 대해 요하네스 슌 제품·마케팅&디지털 비즈니스 총괄 부사장은 "현재 EQA는 매력적인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기능이나 품질에 대한 고객 반응도 우수하다. 향후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서 전기차 가격을 결정하겠지만 보조금과 관련된 공식 발표를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 이슈에 대해 "지난해에는 본사와 함께 성공적으로 관리하면서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올해도 이런 노력을 지속할 것이고, 고객 편의 제고를 위해 대기시간과 인도까지 일정을 단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벤츠 코리아는 지난해 첫선을 보였던 온라인 판매를 올해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벤츠 코리아는 작년 9월 공식 온라인 판매 채널 '메르세데스 온라인 숍'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올해는 온라인 판매 활성화를 위해 온라인 전용 차량을 늘리고 테크니컬 부품까지 판매를 확대하기로 했다. 전시장, 서비스센터, 인증중고차 전시장 등 5곳을 추가해 네트워크도 확장할 예정이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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