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전기차 성장세 무섭다…폴스타 이어 르노·테슬라도?

김혜란 / 2022-01-17 15:26:34
중국의 지리, 폴스타 이어 르노 브랜드도 한국출시 계획
'LFP 배터리' 수입설…중국산 테슬라, 국내 인도 가능성↑
스웨덴 전기자동차 브랜드 폴스타가 18일 국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이날 출시되는 '폴스타2'는 중국 지리자동차 루차오 공장에서 생산된다. 국내 수입차 시장은 폴스타를 필두로 '중국산 전기차'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 '폴스타 2'의 모습. [폴스타 제공]

17일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작년 중국의 완성차 수출 대수는 전년의 2배로 늘어난 201만5000대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기차와 같은 친환경차 수출이 두드러지게 급증했는데 2021년 31만 대로 예년보다 3배 늘었다.

중국의 자동차 산업은 태동 이래로 생산역량 확보 및 내수 충족을 기본으로 성장해왔다. 유럽, 미국, 일본, 한국 등이 주도하는 세계 주요 완성차 시장에서는 존재감이 미미하였지만 주요 전기차 중심으로 주도로 작년부터 급증하기 시작한 것이다.

폴스타도 그 중 하나다. 중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회사인 지리(Geely)는 볼보의 고성능 브랜드였던 폴스타를 재사용해 신차를 개발한 후 해당 브랜드에 친숙한 국가·지역에 수출 중이다.

지리의 한국 침공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지난해 9월 산하 브랜드 링크앤코(Lynk&Co)의 차량 플랫폼·기술을 기반으로 르노 브랜드를 부착한 신차를 한국에 판매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중국산 전기차의 수출 성장세는 테슬라가 한몫했다. 중국이 수출한 전기차 31만 대 가운데 테슬라가 절반 이상인 16만 대를 차지했다.

그간 국내에서는 중국산 테슬라를 보긴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한 관세혜택이 워낙 막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재 국내에 수입되는 모든 테슬라 차량은 미국 프리몬트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 지난해 12월 테슬라코리아가 새롭게 인증한 모델3 후륜구동 모델의 제원. [환경부 웹사이트 캡처]

그러나 최근 테슬라코리아가 새롭게 인증한 모델3를 보면 기존 미국산 모델보다는 중국산 스펙에 가깝다. 이 때문에 곧 한국 도로에서도 상하이 공장에서 만든 테슬라를 보게 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모델3의 최신 인증 차량은 공차 중량이 기존보다 105㎏ 무거워졌다. 또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도 기존 5.6초에서 6.1초로 늘어났다.

이호중 한국자동차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모델3의 바뀐 제원을 보면 기존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배터리 보다 무거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테슬라가 주로 중국공장을 중심으로 LFP가 탑재된 차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현재 LFP 배터리 기술특허는 중국이 선점하고 있다. 올해 말 특허가 만료되는 이후로 테슬라는 LFP 배터리를 확대해 미국 공장에도 이를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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