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쇼크'에도 현대차, 세계 수소차 판매 점유율 55% '독주'

김혜란 / 2021-12-30 10:54:00
현대차 넥쏘 8900대 팔려 제네시스 수소차 프로젝트 지연 이슈에도 현대자동차는 여전히 글로벌 수소차 판매에서 절반이 넘는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토요타와 격차를 벌리며 올해 연간 1위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 수소연료전지차 넥쏘. [현대차 제공]

30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11월 글로벌 누적 수소연료전지차 판매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1% 증가해 1만6000여 대를 넘었다. 올해 연간 누적 대수는 1만8000여 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대차는 넥쏘 1세대 2021년형 판매 증가로 점유율 55%의 1위를 차지했다. 토요타는 지난 4월 현대차에게 1위를 내준 후 연간 누적 격차가 더욱 벌어진 모습이다. 

앞서 조선일보는 현대차그룹이 제네시스 수소차 프로젝트를 중단했다고 지난 28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내부 감사 결과 차세대 수소차 핵심 기술의 기술력과 시장성이 미비하다고 평가해 제네시스 수소차 개발을 중단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식 시장에서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하기도 했다.

이에 현대차는 "기존 개발 일정보다는 품질 등 내부 검토사항으로 시간이 더 필요하단 건데 지연이지 중단은 아니다"고 부인했다. 

수소차 시장 점유율은 높지만, 개발 차질 등으로 관련 사업의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개발 비용 대비 시장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2042년에도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수소차 점유율이 5%대에 머물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경우 수익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향후 20년 가량을 수익을 보지 못할 경우 수소차 개발 및 양산 관련 협력사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토요타가 2030년까지 전기차 30종 출시 계획을 공개하자, 수소전기차를 포기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놨다.

혼다는 성장률이 시장 평균에도 못미쳐 점유율이 계속 내려갔다. 수소차 시장은 현대차와 토요타 양강 구도로 굳어진 양상이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글로벌 수소차 시장은 지난해 현대차 독주였다가 올해는 현대차, 토요타 양자 대결 구도로 재편됐다"며 "올해 2분기 이후 우위를 확보한 현대차가 내년에도 위상이 이어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혜란

김혜란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