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를 시행했음에도 11월 소비는 부진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1년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산업생산(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4.4(2015년=100)로 전월 대비 3.2% 늘었다.
지난 9월 이후 2개월만에 증가 전환한 것으로 지난해 6월(3.9%) 이후 17개월만의 최대 증가폭이다.
전산업생산은 1월(-0.5%) 감소했다가 2월(2.0%)과 3월(0.9%)에는 증가한 뒤 4월(-1.3%)과 5월(-0.2%) 감소세로 전환했다. 그 뒤로 6월에 1.6%로 증가 전환했으나 7~8월에는 각각 -0.7%, -0.1%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후 9월 1.1% 증가, 10월 -1.9% 감소, 11월 다시 증가로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고 있다.
11월 산업생산은 광공업과 서비스업, 공공행정 등에서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광공업의 경우 의복 및 모피(-1.9%)에서는 생산이 줄었지만 자동차(11.3%), 반도체(4.5%) 등에서 생산이 늘어나 5.1% 증가했다.
반도체의 경우 플래시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 등의 생산이 증가했고, 자동차는 전월 조업일수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에 더해 차량용 반도체 수급 완화 등에 따라 생산이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특히 자동차 생산은 올 1월(12.6%) 이후 10개월만의 최대 증가다.
서비스업은 협회·수리·개인(-0.4%)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금융·보험(3.0%), 숙박·음식점(5.6%) 등에서 증가하며 전월 대비 2.0% 증가했다. 금융·보험의 경우 주식 등 금융상품 거래와 은행 대출 증가의 영향, 숙박·음식은 위드코로나에 따른 소비쿠폰 사용재개 등의 영향이 있었다.
산업생산이 증가했지만 소비지표인 소매판매는 1.9% 감소했다. 지난 8월(-0.8%)이후 3개월만의 감소 전환이며 지난해 7월(-6.1%) 이후 15개월만의 최대 감소폭이다.
화장품 등 비내구재(0.4%) 판매가 늘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5.7%), 가전제품 등 내구재(-3.2%) 판매가 줄었다.
반면 설비투자는 10.9%나 증가했다. 주요 반도체 업계의 설비투자가 대규모로 증설되면서 호조를 보이면서 2014년 11월(12.0%) 이후 7년만에 최대 증가폭을 달성했다.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가 10.1%, 자동차 등 운송장비가 13.6% 증가했다.
건설기성의 경우 토목 공사 실적은 13.3% 감소했지만 주거용·비주거용 등 건축 공사 실적이 8.1% 늘어난 덕에 전월 대비 2.4% 증가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4p 상승한 101.4p를 기록했다. 7월 이후 3개월만의 상승 전환이다.
반면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4p 하락한 101.3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부터 5개월 연속 하락세다.
KPI뉴스 / 곽미령 기자 ayms7@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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