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오는 16일쯤 사장단 인사를 진행한다.
이번 인사에서는 2006년 기아 디자인부문 총괄 부사장으로 합류했던 슈라이어 사장이 자리를 떠날 것이란 관측이다.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인 슈라어어 사장은 기아라는 브랜드를 글로벌 시장에 알린 '호랑이코' 라디에이터그릴 디자인을 만들었다. 이 밖에도 기아 K5의 성공 신화를 이끌어냈고 제네시스 G90을 만들며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디자인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장본인이다.
그는 지난달 사장의 삶과 디자인 철학을 심층적으로 조명한 도서 '디자인 너머'를 펴냈다. 당시 슈라이어 사장은 "한국에서 일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경험이었고 나 자신, 나의 뿌리, 내가 만날 수 있었던 사람들, 한국과 독일간의 특별한 관계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며 "이들이 서로 어떻게 연관돼 있고 어떻게 대비되는지는 디자이너인 나에게 항상 영감을 준다"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슈라이어 사장이 고령(68세)인 점과 디자인 총괄을 오래 맡아온 점 등을 고려해 고문으로 물러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
연구개발본부장인 알버트 비어만 사장도 교체대상으로 거론되나 퇴진 여부는 확실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BMW에서 고성능 차를 개발하다 2015년 현대차그룹에 합류했다. 비어만 사장은 현대차 고성능 'N' 모델 개발을 진두지휘하며 부회장 승진 가능성까지 거론됐지만 퇴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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