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문체위 "2022 남북 윷놀이 한마당 개최하자"

안경환 / 2021-11-24 10:53:24
최만식 "우리 고유 문화 널리 알려 강탈 시도 없게 해야" 윷놀이는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 민속놀이다. 정월 초하루에서 보름까지 윷을 놀이도구로 사용해 남녀노소 누구나 어울려 즐길 수 있다. 기원은 삼국시대 이전으로 추정되고 있다.

예로부터 우리는 온 가족, 이웃들이 모여 윷을 던지고,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말판을 옮기며 가족과 지역주민의 화합을 다졌다. 윷놀이가 벌어지는 날이면 곳곳에서 환호와 아쉬운 탄성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 최만식(민주당·성남1) 위원장을 비롯한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24일 도 의회 브리핑룸에서 '2022년 남북 윷놀이 한마당' 개최를 경기도와 북측에 제안하고 있다. [안경환 기자]

하지만 2014년 중국 흑룡강성에서 '조선족 윷놀이'라는 이름으로 중국의 무형문화재로 지정하는 등 우리의 전통문화인 윷놀이를 빼앗아 가려는 시도가 일고 있다.

이에 경기도의회가 '남북 윷놀이 한마당' 개최를 제안했다. 남북을 오가며 윷놀이를 개최해 우리 민속놀이를 전 세계에 알리고, 남북 공동으로 유네스코 등재도 추진하자는 취지다.

최만식(더불어민주당·성남1) 위원장을 비롯한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는 24일 도 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남북 윷놀이 한마당' 개최를 경기도와 북측에 제안했다.

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지금은 문화의 시대"라며 "윷놀이와 같은 우리 문화를 지키려면 전 세계에 널리 알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윷놀이를 비롯한 우리 전통문화가 대한민국의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하는 것이 우리의 소중한 문화를 빼앗아 가려는 어떠한 시도도 소용없게 만드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리 조상의 얼과 철학이 스며 있는 윷놀이는 1895년 미국의 인류학자 스튜어트 컬린이 '한국의 윷놀이가 전 세계의 수많은 놀이의 원형이 됐다'고 저술하기도 했다"며 윷놀이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도 의회 문체위가 제안한 윷놀이 한마당은 먼저 북측 주민을 경기도로 초청한 뒤 다시 경기도 대표단이 북으로 가 북한 주민과 함께 윷놀이를 즐기는 형태로 운영된다. 이후 남북 공동으로 유네스코 등재도 추진한다.

최 위원장은 "남북이 윷놀이로 하나 된 모습을 통해 우리 고유의 문화를 지키고, 남북 상호간 신뢰 회복은 물론 향후 통일과 평화 구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안경환 기자 ji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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