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대설' 부인 SK하이닉스…이석희 "中 EUV 도입, 시간있어"

김혜란 / 2021-11-22 14:42:15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이 미국 정부의 반대로 중국 반도체 공장에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반입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와 관련해 시간적 여유가 있는 문제인 만큼 앞으로 잘 대응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SK하이닉스 제공]

이 사장은 22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 14회 반도체의 날'(한국반도체산업협회 청랍 30주년 기념식) 행사 참석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 정부 등과) 협조하면서 잘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경기도 이천과 중국 우시공장 등에서 D램을 생산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월부터는 국내 공장에서 세계 최초로 EUV를 적용한 10나노급 4세대(1a) D램을 양산하고 있다.

이 사장은 미국 정부의 중국 내 EUV장비 반입 반대로 우시 공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1a D램이 7월부터 본사에서 양산을 시작하지 않았느냐"며 "(중국 공장에 관련한 건) 아직 시간이 많이 남은 얘기"라고 답했다. 이는 국내보다 상대적으로 공정 수준이 낮은 중국 공장에서 EUV장비를 도입하기까지는 시간적 여유가 있어 생산 차질이 발생하진 않을 것이란 얘기로 풀이된다.

이 사장은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와 관련해선 "(중국 정부 등과) 적극적으로 협조, 협업하고 있다"고 답했다.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는 경쟁 당국 기업결합 승인 심사 대상 8개국 가운데 중국 승인만 남아 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지난 18일(현지시간) "SK하이닉스가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기업 ASML의 EUV 노광장비 도입으로 반도체 수율을 끌어올리려는 계획을 세웠지만 미국 정부 반대를 넘어설 수 있을지 확실치 않다"고 보도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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