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위니아, 남양유업 인수 나섰다…한앤코와 소송 勝 주인된다

이종화 / 2021-11-19 19:43:42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 대유위니아그룹과 '상호 협력 이행협약' 체결
한앤코와의 분쟁 해소 '조건부'로 대유위니아그룹에 경영권 매각 추진
▲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문재원 기자]

대유위니아그룹과 남양유업이 19일 한앤컴퍼니와 법적 분쟁 중인 남양유업의 경영권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남양유업이 한앤컴퍼니와이 소송 전에서 이길 경우 대유위니아그룹이 우선적으로 남양유업의 지분을 인수할 수 있는 조건의 내용이다. 홍원식 회장은 남양유업의 경영권을 대유위니아에 넘기겠다는 사전 포석적 의미다.

홍원식 회장 등 남양유업의 대주주 측은 19일 위니아전자, 위니아딤채, 대유에이텍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대유위니아그룹과 상호 협력 이행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홍원식 회장은 일련의 사태로 인해 회사가 현재 불안정한 상황에 놓여있고 현재 한앤코와의 법적 분쟁도 계속되고 있어 경영 정상화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한 가운데, 대유위니아그룹과 함께 남양유업 경영 정상화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서 함께 협력하기로 한 것이다.
 
남양유업 경영권과 관련 한앤코와 진행되고 있는 법적 분쟁에서, 홍원식 회장이 최종적으로 패소하게 되는 등 본건 분쟁이 해소되지 않아 주식을 한앤코에게 양도해주어야 하는 것으로 결정될 경우 홍원식 회장은 한앤코에 주식을 양도해야한다. 하지만 홍원식 회장이 분쟁에서 최종적으로 승소하게 되면 향후 대유위니아그룹에 주식을 양도하고 남양유업의 경영권을 이전하기로 하는 약속의 상호 협력 이행협약이다.

즉, 현재로서는 한앤코와의 분쟁이 진행 중이므로 남양유업의 경영 정상화에만 협력하고 경영공백을 최소화하는 것에 중점을 두되, 제3자에게 법적으로 주식 양도가 가능해지는 경우에 한해 홍원식 회장 측이 대유위니아그룹에 주식을 양도하고 경영권을 이전하기로 하는 '조건부 약정'을 체결한 것.

▲ 대유위니아그룹 CI

대유위니아그룹이 향후 대주주들에게 지급할 매각 대금이나 주식매매계약 체결일자 및 그 범위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회사 경영 정상화를 위한 대유위니아그룹의 업무 범위는 최종적으로 대유위니아그룹이 경영권을 인수하기 전까지는 남양유업의 경영공백을 방지하고 경영을 정상화하는 목적에 한할 것"이라며 "향후 대주주 측에서 한앤코에 주식을 양도하여야 한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대유위니아그룹은 기존 계획을 중단하고 협의를 거쳐 대유위니아그룹 측 인원의 해촉 등을 진행하고 문제없이 협약을 종결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홍원식 회장 측은 "대유위니아그룹은 남양유업의 구성원들 모두와 함께 상생하고 남양유업을 한 단계 도약시켜 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그룹"이라며 "남양유업이 처한 현재 상황 등을 함께 타개하기로 했고, 상호 간 교감이 충분히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KPI뉴스 / 이종화 기자 alex@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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