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는 어린이안전 CCTV 설치 등에 올해 259억 원을 투입하는 등 '어린이가 안전한 도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우선 어린이안전 CCTV 설치 및 교통안전시설 개선 사업 등으로 아이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공원과 어린이보호구역 등 646곳에 2830대의 어린이안전 CCTV가 설치했다. 2018년부터 지난달까지 최근 4년간 158곳에 744대의 CCTV를 추가 설치하는 등 매년 설치 지역과 대수를 늘리고 있다.
시청 10층에 위치한 용인시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는 어린이안전 CCTV와 1480곳에 설치된 6394대의 방범 CCTV를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CCTV 아래에는 통합관제센터와 양방 소통이 가능한 비상벨도 설치, 위기 상황 발생 시 쉽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 지난 2월 27일에는 처인구 유방동 성산초등학교 인근에서 길을 잃고 헤매고 있던 아이가 비상벨을 발견해 도움을 요청, 관제요원이 112에 즉시 신고해 부모의 품으로 안전하게 돌아갔다.
시는 어린이 보행 사고 예방을 위해 관내 전체 초등학교 105곳 인근 횡단보도에 공항 활주로처럼 LED를 매립하고, 과속과 신호위반을 단속하는 무인단속카메라를 설치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아이들 스스로 사고에 대처할 수 있도록 안전 교육에도 주력한다.
2018년부터 운영하고 있는'꿈이룸 안전체험교실'과 '찾아가는 안전체험교실'이 대표적 프로그램이다.
꿈이룸 안전체험교실에서는 지진을 비롯해 응급처지, 화재진압, 화재탈출, 완강기, 선박안전, 교통안전 등 각종 재난·재해 및 사고를 체험할 수 있다.
처인구 용인초·기흥구 성지초·수지구 신월초의 비어 있는 교실을 활용해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으며 운영 첫해부터 지난달까지 3만5909명의 어린이가 교육받았다.
찾아가는 안전체험교실에서는 9.5톤짜리 대형트럭을 개조해 지진, 소화기, 연기미로, 완강기, 신종감염병 예방법 등 12가지 안전 체험과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어린이 뿐 아니라 장애인과 어르신 등 안전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도 운영하며 2018년부터 지난 6월까지 3만3190명이 교육에 참여했다.
지난해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교육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꿈이룸 안전체험교실과 찾아가는 안전체험교실 모두 화상회의 앱인 줌(ZOOM)을 활용해 교육 중이다.
보행안전지도사가 함께 등하교하며 어린이들에게 교통안전에 대해 설명하고 학교 주변의 위해 요소를 살피는 '어린이 보행안전지도' 사업도 눈여겨 볼만 한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49개 초등학교 1000여 명의 학생들이 각 학교당 1~7명의 보행안전지도사와 함께 등하교하며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너는 법부터 사고 시 대처 방법까지 보행 안전을 위해 실생활에 필요한 수칙 등을 배웠다.
올해는 경력단절 여성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경력단절여성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보행안전지도사 60명을 채용했으며 16개 학교를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어린이 안전사고 눈 깜짝할 사이에 발생하기 때문에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며 "시는 아이들에게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 여러분도 스쿨존 내 속도는 물론,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 등으로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는데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KPI뉴스 / 안경환 기자 ji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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