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기후변화협약 주관 '레이스 투 제로' 캠페인에 동참 경기 수원시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정책이 국제협력 프로그램으로부터 잇따라 검증되면서 온실가스 감축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명성을 얻고 있다.
수원시는 지난 19일 유엔기후변화협약이 주관하는 '레이스 투 제로(Race To Zero)' 캠페인 동참 의사를 밝혔다고 26일 밝혔다.
레이스 투 제로(Race To Zero) 캠페인 동참
'레이스 투 제로'는 전 세계 지방정부·기업 등 다양한 주체들이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국제 기후행동 약속과 이행경과를 공유하고 탄소중립을 위해 협력을 다짐하는 캠페인이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도시는 단순히 참여 의사만 밝히는 게 아니라 약속, 계획, 이행, 보고 등의 필수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만큼 체계적인 관리시스템과 노하우 없이는 참여가 힘들다.
가령 2040년까지 탄소제로 달성을 약속하고 앞으로 2030년까지 탄소 감축 목표를 설정한다는 계획을 세우는가 하면, 계획에 따른 탄소배출제로를 위한 실천을 하고 실천 과정과 성과를 보고하는 방식이다.
성과보고서의 핵심은 에너지 종류에 따라 분야별로 얼마만큼의 온실가스가 발생하는 지를 조사하고 수치화하는 것을 말한다. 석유가 상업용·가정용·수송용·산업용으로 각기 얼마나 쓰이고 있고 온실가스를 발생시키는 지, 전기가 상업용·가정용·수송용·산업용으로 얼마나 사용되고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얼마나 되는지 등에 대한 분석이다.
CDP, GCoM로부터 국내 최고 탄소 감축도시 인정받아
앞서 2013년 시는 글로벌 환경비영리기관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로부터 탄소감축 최고등급인 A등급(리더십 레벨)을 부여받은 후 2021년까지 지위를 인정받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세계 지방정부 최대 협의체 'GCoM'(Global Covenant of Mayors for Climate & Energy·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협약) 역시 2018년 수원시에 6개 부문 이행 배지를 수여했다.
이같은 성과는 관련 용역을 발주할 경우 2~3년의 조사기간이 필요해 시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체 전담팀을 꾸려 관련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온 데 따른 것이다. 시는 2013년부터 5명으로 탄소배출 감축 전담부서를 구성, 데이터와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통계 산출 기준의 변동성이 적어야 하고, 연속적인 조사가 이뤄져야 하는 만큼 용역을 발주하기 보다 시가 직접 전담하는 게 낫다는 시의 판단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국내에서는 2015년 서울시가 GCoM으로부터 배지를 받은 바 있지만 이후 성과보고를 하지 못하고 있다.
또 서울 도봉구와 강동구, 경남 창원시, 충남 당진시, 경기 안산시 등이 GCoM에 가입은 했지만 6개 부문 중 일부에서만 성과를 인정받았다.
대구광역시와 전북 전주시, 경기 광명시와 화성시는 아직 성과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하고 있다.
유원종 시 기후대기과장은 "수원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세계지방정부 협력 프로그램에서도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 받는 등 국제사회에서도 선도적으로 기후행동에 나서고 있다"며 "'레이스 투 제로' 캠페인 동참을 계기로 탄소중립 조기 달성을 위한 정책기반을 마련하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문영호 기자 sonanom@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