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23일 발표한 '2019년 저축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272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최고 실적이던 2018년 1조1084억 원보다 14.8% 증가한 금액이다.
저축은행의 실적은 주로 대출 이자가 견인했다. 저축은행의 지난해 이자이익은 총 4조 4587억 원으로, 2018년(4조1811억 원)보다 6.6%(2776억)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2018년보다 16.7%(2200억 원) 늘어난 1조 5395억 원을 거둬들였다.
총대출은 65조 원으로 전년 말 59조1000억 원 대비 10%(5조9000억 원) 늘었다. 가계대출은 신용대출 중심으로, 기업대출은 법인대출 위주로 각각 2조4000억 원, 3조2000억 원 증가했다.
자산 규모도 커졌다. 지난해 말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77조1000억 원으로 전년 말 69조5000억 원 대비 11%(7조6000억 원) 증가했다.
자산건전성도 좋아졌다.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89%로 전년보다 개선됐다. 규제 비율이 7~8%인 점을 고려하면 양호한 수준이다. 2019년말 총여신 연체율도 3.7%로 2018년말보다 0.6%p 떨어졌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4.7%로 전년 말(5.1%)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요적립액 대비 대손충당급 적립률은 113.0%로 전년 말(115.2%) 대비 2.2%포인트 내려갔지만 모든 저축은행이 적립을 필요로 하는 금액은 100% 이상을 충족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 업권의 총자산·총여신 등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당기순이익도 양호한 실적을 시현 중"이라면서도 "최근 저성장·코로나 사태 등으로 연체율 상승 등 잠재 위험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바 저축은행의 영업·건전성 현황을 보다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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