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단기금리 변동 과도하면 시장안정 방안 신속시행"

강혜영 / 2020-03-23 10:23:46
기재부내 '거시금융안정팀'을 구성, 매일 시장점검회의
 정부가 자금시장의 단기금리 변동성이 과도해질 경우 시장안정 방안을 신속하게 시행할 방침이다.

▲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및 정책점검회의'를 주재, 발언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기획재정부는 2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용범 1차관 주재로 거시경제금융점검회의를 열고 거시경제금융 관련 부서를 긴급 소집해 코로나19 관련 국내외 실물경제 및 금융시장 파급영향을 점검했다.

정부는 코로나19의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주요국의 이동금지 조치가 본격화됨에 따라, 글로벌 실물경제는 당초 예상보다 더 크게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대규모 채권 매입 등 적극적인 시장안정조치에도 불구하고 채권 스프레드가 확대되는 등 글로벌 유동성 확보 경쟁이 고조되고 있으며 현금보유 선호와 위험기피(Risk-off) 심화로 대표적 안전자산인 미 국채시장의 변동성도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외채규모가 큰 신흥국, 원자재 수출국들을 중심으로 통화가치 하락 및 대규모 자본유출이 나타나는 등 시장 불안이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김 차관은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등 글로벌 금융 중심지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금융거래 장애 가능성과 이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했다.

이와 함께 콜, 환매조건부채권(RP), 기업어음(CP), 전자단기사채(전단채) 등 단기자금시장 수급 상황과 원화 유동성 공급 채널이 적절히 작동하는지 등도 검토했다.

김 차관은 "최근 미국과의 600억 달러 통화스와프 체결로 달러 유동성 공급 여건이 크게 개선됐으나, 국내 금융시장이 글로벌 금융시장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해 온 만큼 여전히 경각심을 갖고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금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가며, 단기금리 변동성이 과도할 경우 시장안정을 위한 방안을 신속하게 시행하는 등 신용경색을 방지하는데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차관은 국내외 시장과 금융 부문별 시스템 리스크를 점검할 수 있도록 기재부 내 '거시금융안정팀'을 구성해 매일 시장점검회의를 주재하기로 했다.


정부는 향후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수시로 개최해 관계부처 및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 기관과 긴밀한 공조 하에 코로나19 관련 국내외 경제·금융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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