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투자' 급감…하락장 지속에 반등 기대감도 꺾였나

손지혜 / 2020-03-19 11:29:40
신용거래융자 잔고 8조5422억원…,6개월 만에 최저 빚을 내 주식을 사들인 개인 투자자들의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증가세를 멈추고 최근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 하락세가 길어지자 반등 기대감이 꺾인 것 아니냐는 진단이 나온다.

▲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89포인트(2.19%) 오른 1626.09로 출발했으나 장초반 1580선이 깨지는 등 하락 전환했다. [정병혁 기자]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코스피) 시장과 코스닥시장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이달 17일 기준 8조542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2일 10조260억 원에서 3거래일 만에 1조5000억 원가량 감소한 금액이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개인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금액을 뜻한다. 통상적으로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많을수록 주가 상승을 예상하는 개인 투자자가 많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반등 기대감이 크면 잔고가 증가한다.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오기 직전인 올해 1월 17일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9조7740억 원이었는데 점차 증가해 지난달 20일에는 10조5000억 원을 돌파했다. 이후로도 10조 원 선에서 오르내렸으나 하락장이 지속되자 지난 16일 4438억 원, 17일 8768억 원이 빠져나갔다. 현재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작년 9월 6일(8조5171억 원) 이후 6개월여 만에 가장 작은 수준이다.

시장별 잔고는 코스피가 4조47억 원, 코스닥이 4조5375억 원으로 집계됐다. 3거래일 전과 비교하면 코스피는 약 6000억 원, 코스닥은 약 9000억 원 감소했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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