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험사 순익 5.3조…10년만에 '최저'

손지혜 / 2020-03-17 17:22:43
2009년 이후 가장 작은 수준…금리하락 영향 지난해 보험사들의 수익이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 보험사별 주요 손익 현황. [금융감독원 제공]

17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국내 보험사들의 순이익이 5조336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조9496억 원(26.8%) 감소한 금액이며 2009년(3조9963억 원) 이후 가장 작은 수준이다.

생명보험사 당기순이익은 3조11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9185억 원(22.8%) 감소했다. 금리하락으로 인한 보증준비금 증가 등 변수가 영향을 미쳤다. 현행 제도상 보험사는 변액보험을 판매한 시점의 예정이율보다 현재 투자수익률이 하락할 경우 그 차액만큼을 매년 보증준비금으로 쌓아야 하기 때문이다.

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2227억 원으로 전년도보다 1조311억 원(31.7%) 줄었다. 자동차보험과 실손의료보험 분야에서 손실이 커진 영향이다. 손보사의 보험영업 손실은 6조211억 원으로 전년 대비 손실폭이 2조8890억 원 늘었다.

보험사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 역시 악화됐다.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45%와 4.41%로 전년 대비 각각 0.19%포인트, 2.25%포인트 떨어졌다. 총 자산은 1238조9169억 원으로 직전 연도 대비 83조6781억 원(7.2%) 늘었다.

수입보험료는 소폭 늘었다. 보험사들의 수입 보험료는 212조760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조8512억 원(5.4%) 늘었다. 저축성보험이 줄어드는 가운데 보장성보험이 늘었고 퇴직연금보험이 크게 증가한 동안 변액보험은 줄었다.

구체적으로 생보사는 117조2624억 원으로 전년도보다 6조4193억 원(5.8%) 증가했다. 보장성보험은 43조2084억 원, 퇴직연금보험은 24조6387억 원으로 각각 4.2%, 46% 늘었다. 손보사는 95조4980억 원으로 4조4319억 원(4.9%) 증가했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손지혜

손지혜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