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780선도 붕괴 …3.43% 하락한 1771.44 마감

손지혜 / 2020-03-13 16:52:18
코스피·코스닥, 사상 첫 동반 거래정지
코스닥 7,01% 하락한 524.00
코스피·코스닥에 사이드카와 서킷 브레이커가 처음으로 동시 발동되는 등 국내 증시가 큰폭으로 하락했다.

▲ 국내 증시가 폭락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에 서킷 브레이커와 사이드카가 사상 초유로 동시 발동됐던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괴로워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13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62.89포인트(3.43%) 내린 1771.44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2012년 7월 25일(1769.31) 이후 7년 7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6.09% 내린 1722.68로 개장한 이후 1680.60까지 낙폭을 키웠다. 이로 인해 장 초반 프로그램 매도 호가의 효력을 일시 중단시키는 '사이드카'와 매매거래를 중단하는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오후 들어 기관투자자가 '소방수'역할을 자처하며 물량을 사들여 낙폭을 회복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2392억 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6651억 원을, 개인 투자자 역시 4429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탱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1.67%), SK하이닉스(-0.36%), 삼성바이오로직스(-5.49%), 네이버(-0.30%), LG화학(-0.29%), 셀트리온(-1.16%), 삼성SDI(-.0.89%), 현대차(-8.21%), LG생활건강(-1.72%), 삼성물산(-3.70%) 등이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9.49포인트(7.01%) 내린 524.00으로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14년 6월 5일(523.12)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6.87포인트(4.77%) 내린 536.62에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웠다. 앞서 장초반인 오전 9시 4분 코스닥은 8% 이상 하락이 1분간 지속돼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코스닥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북한 리스크가 부각됐던 지난 2016년 2월 12일 이후 4년 1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후 오전 9시 38분께 코스닥150지수 및 코스닥150 선물이 급락하면서 사이드카도 추가로 발동됐다. 그러나 장중 낙폭은 13%를 넘어 49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다.

이날 개인은 3131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20억 원과 1317억 원을 순매수했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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