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풍선효과' 여전…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

김이현 / 2020-03-12 15:39:23
경기 구리·오산·군포 상승폭 확대…인천도 상승세 지속 코로나19에도 이번주 서울과 경기도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권 고가 단지는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비규제지역인 경기 오산, 구리 등에서 '풍선효과'가 나타났다.

1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3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6% 상승했다.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감정원 제공]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값의 오름폭이 커졌다. 서울 변동률은 0.02%, 수도권은 0.28%로 전주 대비 각각 0.01%p(포인트) 높아졌다. 경기는 0.41% 올라 상승폭이 0.02%p 확대됐다.

한국감정원은 "코로나19 확산과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매수·매도심리 모두 위축됐다"며 "일부지역의 중저가 단지는 상승했으나, 강남권 고가단지와 재건축 단지는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 아파트값은 0.41% 오르며 전주(0.39%)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특히 오산시 아파트값은 1.95% 올라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지난주(0.98%)에 비해 오름폭이 두 배 가까이 커졌다.

구리도 1.30% 올라 지난주(0.72%)보다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고, 군포도 1.27% 올라 전주(1.18%)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2·20 대책'의 규제 지역인 수원(0.78→0.76%), 안양(0.40→0.38%)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난다는 분석이다. 

인천시(0.38%)는 전주(0.42%)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강세를 이어갔다. 연수구(0.77%)는 교통호재 및 분양시장 호조 등으로, 서구(0.38%)는 교통망 확충 기대감(지하철7호선 연장, 영종-청라연륙교사업 등) 및 신축 수요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방은 5대 광역시의 경우 전주 상승률 0.07%에서 이번주 0.06%로 축소됐다. 세종시는 0.98%로 지난주(1.02%) 대비 상승폭이 축소했지만 상승세가 지속됐다. 대전(0.40%)은 동구(0.44%) 원도심내 혁신도시 유치 기대감 등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대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0.04% 떨어지며 하락폭이 커졌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7% 올라 전주(0.06%)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0.04% 올라 전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세종(0.57%), 대전(0.22%), 인천(0.18%), 경기(0.11%), 울산(0.10%), 충북(0.06%) 등은 상승, 경북(0.00%), 충남(0.00%)은 보합, 제주(-0.04%), 부산(-0.02%) 등은 하락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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