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11일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민간 수요에 가해지는 충격이 커졌다"면서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수정했다"고 밝혔다.
이 기관은 지난달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0%에서 1.8%로 내린 데 이어 이날 다시 하향 조정한 것이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수요가 약해진 상황에서 중국의 경제 활동 회복 속도도 예상보다 더디게 나타나면서 한국 수출이 큰 압박을 받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한국의 민간소비와 투자 증가율 전망치는 1.4%와 1.1%로 각각 0.6%포인트씩 하향 조정했다.
1분기의 경우 민간소비는 기존 1.7%에서 0.9%로 0.8%포인트 내렸으며, 투자는 0.4%포인트 낮췄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코로나19의 확산, 금융시장 혼란, 유가 전쟁 등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제 유가 하락이 한국 경제에 일부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국제유가 하락이 소비를 촉진할 가능성은 작지만, 경상수지 흑자는 늘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브렌트유 가격이 올해 배럴당 30달러 선을 유지할 경우 한국의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은 6%대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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