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안정조치로 공매도 제한 한시 강화…11일 시행

강혜영 / 2020-03-10 09:05:08
홍남기 "3개월간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요건 완화"
세부 내용 10일 장 종료후 금융위원회가 발표 예정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시장안정조치로 3개월간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요건을 완화하고 거래금지 기간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과 관련해 국내외 경제·금융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정부는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를 3개월간 한시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변경된 요건은 오는 11일부터 적용되며 세부 내용은 이날 장 종료 후 금융위원회가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처는 코로나19로 증시에서 연일 주가가 폭락한 것에 대한 대책으로 풀이된다. 폭락장에서 공매도 거래 규모는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7년 5월 이후 최대 폭을 기록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앞으로도 관계장관회의를 수시 열어 국내외 금융시장과 실물동향 등을 수시로 점검하고 대응책을 강구하겠다"며 "관계장관회의를 실무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구성된 차관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통해 코로나19 관련 경제·금융 상황을 지속 점검·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 강화를 즉시 시행하는 한편, 향후 시장 상황을 보아가며 필요하면 추가적인 시장안정조치도 신속하고 단호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외환시장과 관련해서도 "시장불안 심리에 편승한 투기적 거래 등으로 환율의 일방향 쏠림 현상이 확대될 경우 적시에 시장안정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실물경제 영향에 대해서는 "코로나19가 글로벌 실물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효과가 당초 예상보다 더 깊고 오래갈 것이라는 우려도 확산하고 있다"며 "정부는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신속하고 과감하게 재정을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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