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는 최근 발간한 '세계 거시경제 전망 2020-21 (2020년 3월 업데이트)' 보고서에서 "지난 2월 발간한 경제 전망 이후 코로나19가 한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에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며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4%로 전망했다.
무디스는 코로나19의 경제적 여파가 올해 상반기에 그치고 하반기에는 세계 공장 생산량과 소비자 수요의 회복세가 이어질 것과 북반구의 봄, 여름 기간에 따뜻한 날씨가 바이러스의 확산을 약화시킬 것이라는 가정하에 이 같은 전망치를 제시했다.
무디스는 "당초 바이러스의 영향이 중국의 총수요, 세계 여행, 동아시아 지역 내 공급망 차질로 인한 세계 공장 생산량 등에만 주로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가정했으나 이제는 코로나19의 충격이 세계적으로 수요를 위축시키고 무역이 아닌 경제 활동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사실이 분명해졌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의 확산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오랜 기간 지속되는 '광범위하고 장기적인 불황'을 가정하는 '하방 시나리오'에서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0.8%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무디스는 "한국은 유동성 압박 완화를 목표로 하는 재정 조치를 발표했다"면서 "이러한 정책 조치는 경제가 입을 타격을 제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통화정책 수단은 보건 문제나 전염병 감염 의한 우려로 수요가 감소하는 것에 대한 대응 조치로는 효과가 약한 측면이 존재한다"고 부연했다.
무디스는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기본 전망치는 2.6%로 유지했다.
또 주요 20개국(G20) 회원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4%에서 2.1%로 내렸다.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5.2%에서 4.8%로,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7%에서 1.5%로 각각 수정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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