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습격…대구 아파트값 5개월 만에 하락 전환

김이현 / 2020-03-05 15:32:42
매수심리 위축으로 대구 집값 0.03% ↓…서울은 노·도·강 ↑
수원 전주대비 상승폭 절반으로 줄어…인천 지역 '풍선효과'
2·20 부동산 대책으로 수원 아파트값 상승세은 둔화했지만, 인천은 상승세가 확대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대구는 매수 심리 위축으로 25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5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3월1주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올라 5주 연속 같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2·20 대책 발표와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했다"며 "재건축과 고가 단지는 하락세를 지속하고 중저가 단지는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감정원 제공]

구별로는 노원구(0.09%), 강북구(0.09%), 도봉구(0.08%) 등 노·도·강 지역과 구로구(0.08%)의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강남(-0.08%)·서초(-0.08%)·송파구(-0.06%) 등 강남3구는 하락세를 지속했다.

경기 지역 상승률은 0.39%로 전주(0.44%)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특히 수원 지역은 지난주 1.56%였다가 이번주 0.78%로 상승폭이 절반으로 줄었다. 팔달구(1.06%)와 권선구(0.97%) 등 지역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2‧20 대책 이후 과열 양상은 다소 진정되는 모양새다.

인천(0.42%)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교통호재(GTX-B) 등으로 가격 상승 기대감이 있는 연수구(0.82%)와 서구(0.58%)를 중심으로 올랐고, 남동구(0.33%)도 철도망(수인~분당선, 제2경인선) 확충 기대감에 상승했다.

지방은 대구가 전주 대비 0.03% 떨어지면서 하락 전환했다. 대구 아파트 가격이 하락 전환한 것은 지난해 9월 둘째주(-0.03%) 이후 25주 만에 처음이다.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급증하며 부동산 시장 또한 크게 위축된 영향이다.  대전은 0.41% 올라 전주(0.75%)보다 상승세가 둔화했고, 세종(1.02%)은 3주째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세 시장은 대체로 안정된 분위기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전주와 동일한 0.04%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지난주 0.14%에서 이번주 0.08%로 줄었고, 지방도 0.05%로 전주(0.07%)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대구는 지난주 0.05%에서 이번주 보합 전환했다. 대구 아파트 전세가 상승세를 멈춘 것은 지난해 7월 8일 조사에서 0.01% 하락한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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