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케로 인용…"文 대통령 경제정책 전환해야"
'본립이도생(本立而道生)' 언급, 대여투쟁 독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연일 문재인 정부를 향해 날을 세워 발언하고 있다. 발언 때마다 학자들을 인용하며 비판의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황교안 대표는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연설과 관련 "대통령의 시정연설에서 '공정'이라는 단어가 참 많이 들렸지만, 말로만 외치는 공정이 우리 국민을 더욱 힘들게 한다"며 "문재인 정권의 시간이란 위선과 거짓으로 점철된 일그러진 사회였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불의의 가장 나쁜 형태는 위장된 정의다'라는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의 명언을 인용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의 '위장된 정의'를 보며 우리 국민은 분노했고,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우리는 함께 행동했다"며 "말과 행동이 전혀 다른 가짜 정권, 그럴듯한 포장 속에 감춰진 문재인 정권의 가짜들을 우리는 다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을 잘살게 만들어드리기 위해서 진짜 경제 대안인 민부론을 제시했다"며 "우리 당의 진짜 개혁도 담대하게 실천하고, 기본을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지난 18일 '기본이 바로 서면 길은 저절로 생긴다(本立而道生·본립이도생)'는 논어의 구절을 인용하며 대여투쟁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그는 "조국 사태 66일 동안 기본의 힘을 보고 느꼈다"며 "이 나라를 정상으로 돌려놓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또 16일에는 철학자 키케로의 말을 인용해 "누구나 실수할 수 있지만, 바보는 실수를 집요하게 끌고간다고 말했다"며 "생각나는 사람 있지 않나. 실수를 집요하게 끌고가는 것은 결국 망하는 길로 가는 것"이라고 문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우회 비판했다.
황 대표의 메시지를 두고 정치권에선 '품격 있다'는 평가와 동시에 '너무 공자왈 맹자왈 하는 것 같다'는 지적도 나온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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