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전남대병원 품앗이 채용…선·후배 콤비플레이"

남궁소정 / 2019-10-21 12:08:50
[국감] 선·후배가 자식들 면접에 번갈아 들어가 21일 국회 교육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서 전남대병원의 '품앗이 채용' 비리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전남대병원 사무국장과 총무과장이 각각 상대의 자식들 면접에 번갈아 들어가 최고점을 줬다고 주장했다.

▲ 박용진 의원이 15일 광주 북구 전남대 대학본부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남대병원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뉴시스]

박 의원은 "지영운 당시 총무과장은 2018년 김성완 사무국장의 아들이 지원했을 당시 면접관으로 참여했고 98점이라는 면접 최고점을 줬다"며 "높은 면접 정수를 바탕으로 사무국장의 아들은 전남대 병원에 합격했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2019년 지영운 총무과장의 아들이 전남대병원에 지원했을 당시는 김성완 사무국장이 면접관으로 참여해 마찬가지로 98점이라는 면접 최고점을 줬다"며 "마찬가지로 지영운 총무과장의 아들도 1등으로 합격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호흡이 맞는 선후배 콤비가 병원 업무 발전에 실력을 발휘하지 않고, 자식 취업비리에 콤비플레이를 한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전남대병원 채용비리는 지난 15일에도 교육위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당시 박 의원은 전남대병원 사무국장의 조카와 아들, 심지어 아들의 여자친구까지 합격한 사실을 언급하며 "당시 합격자 10명 중 전남대병원 실습 경력이 없던 사람은 아들과 그의 여자친구 등 2명뿐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빠 찬스'도 아니고, '삼촌 찬스'를 넘어 '남친 아빠 찬스'까지 간 것이라면 심각하다"고 밝혔다.

이날 박 의원은 '채용비리가 적발된 당사자'인 김성완 사무국장이 여전히 채용전형에 참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김성완 사무국장은 아들 채용비리로 교육부로부터 감사받고 처분을 받은 뒤인 올해 3월부터만 시험관리위원으로 4번, 면접위원으로 3번, 서류전형위원으로 2번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삼용 전남대병원장을 향해 "채용비리 저지른 사람이 계속 면접에 참여한 건데 전남대병원의 채용이 과연 공정하다고 말할 수 있느냐"고 질의했다.

그러면서 "왜 업무배제는 커녕 채용비리에 계속 간여하도록 놔두냐"며 "무슨 약점 잡히셨나. 이삼용 원장은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삼용 전남대병원장은 박 의원의 의혹 제기에 "사무국장의 채용 비리 문제에 대해 노조에서 검찰에 고발했다"며 "검찰 수사 결과를 보는 즉시 해당 사안에 대해 즉각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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