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마항쟁 기념식에 黃·孫은 참석, 與 지도부는 불참

장기현 / 2019-10-16 12:28:26
한국당 황교안·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참석
황 대표의 PK 민심 잡기 및 외연 확대 포석 관측도
이재정 "황 대표, 과거사 문제에 목소리 내달라"
국가기념일로 지정되고 처음 열린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 여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하지 않아 눈길을 끈다.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6일 경남 창원시 경남대학교에서 열린 '제40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했다. 왼쪽부터 이주영 국회부의장, 유은혜 사회부총리, 황 대표, 손 대표,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 [뉴시스]

문 대통령은 16일 경남 창원의 경남대학교에서 개최된 '제40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이주영 국회 부의장 등도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중에서는 마산 출신의 설훈 최고의원이 유일하게 자리를 지켰다.

보통 민주항쟁 행사에는 한국당과 같은 보수 정당 대표들이 참석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지난 6월 열린 '제32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는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지도부 등이 참석했다.

심지어 과거 '제왕적 야당 총재' 시절에는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가 대통령이 참석하는 국경일 행사에 일부러 참석하지 않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기념식에는 여당 지도부가 불참한 반면, 한국당을 비롯한 야당 지도부는 참석하는 모습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이에 대해 황 대표가 PK(부산·경남) 민심을 잡고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하기 위한 포석으로 참석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지도부 불참 사유를 묻자 "조국 사태 이후에 진행 중인 국정감사, 패스트트랙, 2+2+2 회담 등으로 시간을 별도로 할애하지 못했다"면서 "20대 국회의 마지막 국감기간이기 때문에, '국회의 시간'에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해할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황 대표 참석에 대해서는 "참석 자체는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부마항쟁뿐만 아니라 굴곡진 근현대사에 대한 총체적인 입법은 한국당에 의해 막혀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참석을 시작으로 해서 과거사 문제에 황 대표가 목소리를 높였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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