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친문, 관제시위로 검찰 겁박·인신공격…무법천지"

남궁소정 / 2019-10-07 10:19:38
"나라를 인민재판 소용돌이로…文, 결자해지 해야"
"미·북 실무협상 결렬…文, 여전히 신기루만 쫓아"
나경원 "서초동 집회, 관제데모 넘어 황제데모"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7일 지난 주말 서초동에서 열린 검찰개혁 촛불집회와 관련 "대통령을 등에 업은 시위대가 검찰을 겁박하고 정당한 수사를 하는 검사들에게 인신공격까지 퍼붓고 있다. 정말 무법천지가 됐다"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관제데모를 넘어선 '황제데모' 수준이다"라고 비판했다.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안 관련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후 "문재인 대통령과 친문(親文) 세력들이 대한민국을 거대한 인민재판의 소용돌이에 빠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이 국가적 혼란을 끝낼 사람은 문 대통령 본인밖에 없다"며 "조국 (법무부 장관)을 파면하고 공정한 검찰 수사를 보장하는 것만이 국정을 정상화하는 유일한 길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국정 운영을 책임지는 사람들의 가장 큰 책무는 국민이 편안하고 안심하면서 살게 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정작 국정의 총책임자인 문 대통령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지난 3일 열린 보수진영의 광화문 집회와 관련 "광화문 광장과 도심을 가득 메우고 정의와 공정을 외친 국민의 함성이야말로 문 대통령과 이 정권을 향한 진짜 민심임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친여 매체를 동원해서 관제 시위를 띄워봐야 그럴수록 진짜 민심은 더 뜨겁게 분노하며 불타오른다"며 "끝끝내 친문 수장 자리만 고집하면서 대통령의 책무를 내팽개친다면 국민께서 이를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는 점을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일갈했다.

황 대표는 북미간 스톡홀름 협상과 관련해서는 "스톡홀름 미북 실무협상이 결국 결렬로 끝이 났다"며 "문 정권은 여전히 잘못된 신기루만 쫓고 있고 이번 미북 실무협상 결렬도 그 허상이 여실히 드러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북핵 폐기와 한반도 평화를 이루는 가장 올바른 길, 그것은 확고한 북핵 폐기 로드맵과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단단한 국제 공조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안 관련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서초동 검찰개혁 촛불집회를 언급하며 "관제데모를 넘어선 '황제데모' 수준이다"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공영방송이 광화문 집회에는 심드렁하더니 서초동에는 헬기를 띄우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광화문에는 화장실을 설치해주지 않고 서초동에는 수십 개나 설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찬 비를 맞아가며 청와대 앞에서 진실규명을 외치지만 어차피 문재인 정권에게 이들은 국민이 아닌 것 같다"며 "더불어민주당은 광화문 집회를 동원 집회로 깎아내렸는데, 국민 속이기, 언론 속이기의 달인"이라고 주장했다.

 

또 "검찰을 장악하고 통제하는 법무부장관이 있는 한 진정한 검찰 개혁 논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조국 사태 수습 후 비로소 검찰 개혁 논의가 가능하다. 지금처럼 '조국 구하기'에 정권 명운 거는 집권세력이 오히려 검찰개혁을 방해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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