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를 위해…희망의 줄 '의여차'

임석우 / 2019-03-26 14:23:18
당진시, 기지시줄다리기 4월 11~14일 개최
남북화합 기원 퍼레이드 등 풍성

남북·북미 정상회담으로 한반도에 평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민족 화합을 상징하는 줄다리기 행사가 열린다.

 

당진시는 평화와 화합을 상징하는 인류무형문화유산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가 오는 4월 11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고 26일 밝혔다.

 

▲ 한반도 평화기원 '기지시줄다리기' [당진시 제공]

 

당진시에 따르면 올해 축제에서는 남북 평화기원 퍼포먼스와 남북화합 기원 소지쓰기, 슈링크 체험, 남북화합 기원 퍼레이드, 남북화합 줄다리기 서명운동 등이 펼쳐진다.

  

길이 200m의 큰 줄에 수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기지시줄다리기'는 국가무형문화재 제75호로 지난 2015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  2013년 임진각에서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기지시줄다리기' 모습 [당진시 제공]

 

줄다리기는 예로부터 마을주민이 힘을 모아 재앙을 극복하고 농사의 풍요를 기원하는 민속행사이다. 줄다리기는 물 윗마을과 물 아랫마을로 나눠 겨루는데, 물 윗마을이 이기면 그 해에 나라가 태평하고 물 아랫마을이 이기면 풍년이 든다는 속설이 있을 만큼 승패에 연연하지 않는다.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기지시줄다리기' 행사는 지난 2013년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남북 화합기원줄다리기를 개최한 바 있으며, 2017년에는 중국과 북한의 인접 지역인 중국 단둥에서 같은 행사를 한 차례 더 추진하기도 했다.

 

시는 최근 남북·북미 정상회담으로 한반도에 평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전통행사 줄다리기를 통해 한반도 화합과 평화 공존이라는 우리 민족의 소원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행사취지를 설명했다. 

 

▲ 충남도는 지난 2011년 남북교류 대표사업으로 '기지시줄다리기'를 제안했다. [당진시 제공]

 

기지시줄다리기는 500여 년 역사를 자랑하며 2010년부터 민속축제를 통해 그 정신을 계승하고 있으며, 기지시줄다리기가 가진 화합과 번영이라는 상징성에서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배경을 찾을 수 있다.

 

이러한 공동체 정신은 '의여차 줄로 하나 되는 세상' 축제 캐치프라이즈에서 찾을 수 있다. 특별히 올해는 '한민족 평화의 줄다리기'라는 캐치프라이즈가 더했다. 

 

시 관계자는 "남과 북 주민이 함께 줄을 당기는 그날까지 기지시줄다리기는 남북 평화기원 줄다리기행사를 계속해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화합의 줄 기지시줄다리기에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KPI뉴스 / 임석우 기자 suli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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