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북미 대화가 재개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11월 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 가능성이 회자한다. 청와대 내에서 "잘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흘러나온다.
미국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후 발표문에 북한과의 관계에 있어서 '변환(transform)'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관계의 '개선(Improve)'에서 한 단계 격상된 것이다. '하노이 노딜' 이후 교착상태였던 북·미 대화가 재개되면서 획기적인 관계 변화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전망된다. 'transform'이라는 단어는 우리 측의 브리핑에 '전환'이라고 표현되어 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정상회담 결과 브리핑에서 "두 정상은 한미 양국이 북한과의 관계를 '전환'해 70년 가까이 지속된 적대관계를 종식하고,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체제를 구축할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70년 적대관계 종식' 이라는 문구는 정상회담 이후 한미의 대북정책 기조가 북한과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진전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이런 맥락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11월 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 가능성을 두고 청와대 내에서도 "잘 될 것"이라는 관측이 흘러나오는 것으로 24일(현지시간) 알려졌다.
최근 북미대화가 제 궤도에 오를 조짐이 감지되는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기점으로 미국의 이런 기조 변화 움직임이 가시화할 경우 김 위원장의 전격 방문 가능성도 동시에 커진다는 것이 청와대의 판단으로 보인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11월 부산 답방 가능성에 대해 "서훈 국정원장이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홍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문재인 대통령이 여러 차례 김정은 위원장을 초대해 국제 사회 다자간 회담과 국제 무대에 데뷔시키는 게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는 얘기를 했다"며 "다만 (답방에 대한 가능성이) 확정적으로 발표됐고 앞서나간 것 같다"며 조심스러운 모습도 보였다.
홍 수석대변인은 정부가 미국과 협상중인 방위비 분담금에 대해선 "(미국이) 아무리 늘려봤자 몇 천억 원 이상 늘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렇게 늘린다 해도 주한 미군 쪽에서 다 쓰기도 어려울 것"이라며 "작전 지원은 지금 현재 한미 소파(SOFA) 협정에 들어가 있지 않다. 소파 협정이 변경되지 않는다면 지금에서는 (분담금이) 늘어난다고 해도 늘릴 수 있는 게 별로 없다"고 밝혔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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