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갑질…부동산 그룹 대표, 직원 폭행·폭언 의혹

권라영 / 2018-10-22 21:51:51
"의자 던지려 하고 얼굴 쪽 가격해"
회삿돈 30억 횡령 의혹도 제기돼

중견 부동산 그룹 대표가 폭언과 폭행을 일삼는 등 '갑질'을 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직원들은 김씨를 폭행과 횡령 혐의 등으로 고발할 예정이다. 

 

▲ 중견 부동산 그룹 대표의 갑질 의혹이 불거졌다. [KBS '뉴스9' 캡처]


22일 KBS '뉴스9'는 서울 강남에 있는 부동산 시행사 대표의 폭행·횡령 의혹을 제기했다.

KBS가 공개한 CC(폐쇄회로)TV 화면에는 대표이사 김모씨가 조회 중 의자를 집어들고 위협적으로 휘두르고 직원에게 손찌검하는듯한 모습이 담겨있다.

한 직원은 "출근 인원이 맞지 않자 화가 나셨는지 의자를 집어 던지려 하시고, 손을 얼굴에다가 올리라고 한 다음에 손바닥으로 얼굴 쪽을 가격하셨다"고 증언했다. 퇴사한 전 직원은 "일반 식당에서 머리를 박으라고 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미 근로자 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음에도 폭언·폭행을 멈추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김씨는 상여금을 줬다가 다시 돌려받는 수법으로 회삿돈을 횡령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KBS는 직원 계좌 입출금 내용을 공개하며 "회사가 입금한 8천5백만 원이 한 시간도 안돼 다른 계좌로 이체된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계좌의 주인은 김씨의 조카라고 덧붙였다.

직원들은 이런 방식으로 다시 빼앗아간 돈만 지난 2년간 30억 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폭행과 폭언에 대해 김씨는 사업적으로 중요한 시기여서 기강을 잡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횡령 의혹은 "대표이사가 일일이 알 수 없다"고 말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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