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도도맘, 항소심서 설전…서로 "거짓말 한다"

남경식 / 2019-03-08 22:00:56
도도맘 "강용석, 돈 주며 위증 청탁"
강용석 "도도맘, 거짓 증언 투성이"

소송 문서 위조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강용석 변호사와 유명 블로거 '도도맘' 김미나씨가 항소심에서 서로 "거짓말을 한다"며 설전을 벌였다.

 

서울고법 형사항소8부(부장판사 이원신) 심리로 8일 열린 강 변호사의 항소심 재판에서 김씨는 "1심에서 증인으로 나오기 전 강 변호사가 함께 아는 기자를 통해 위증을 청탁했다"며 "기자는 돈까지 건넸고, 이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전혀 모르는 말이고,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거짓말"이라며 "김씨는 1심에서와 마찬가지로 많은 거짓 증언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 강용석 변호사가 지난해 10월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호송차에 오르고 있다. [정병혁 기자]

 

강 변호사와 김씨는 이혼소송 서류 위조에 관해서도 서로 다른 말을 하며 평행선을 달렸다.

 

김씨는 1심 때와 마찬가지로 "강 변호사가 남편의 인감도장과 신분증을 가져오라 했다"며 "남편의 위임 동의를 받아서 가져오라는 말이 아니라 어떻게 해서든 확보하라는 말로 이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강 변호사는 "당시 김씨가 구체적인 사실은 이야기하지 않고 남편의 동의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25년간 변호사를 했는데 바로 들통날 일을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날 검찰은 강 변호사의 항소를 기각해달라고 요청했다.

 

1심은 강 변호사가 "자신의 지위와 기본적 의무를 망각하고 불륜 관계에 있던 김씨와 함께 문서를 위조해 법원에 제출했다"며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한편 강 변호사가 재차 청구한 보석 심문도 이날 이뤄졌다. 강 변호사의 보석 청구는 한 차례 기각된 바 있다.

 

강 변호사는 "4개월여 구금 동안 밑바닥까지 가서 그동안의 인생을 다시 돌아봤다"며 "앞으로 낮은 자세로 조용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의 항소심 선고 공판은 다음달 5일 오후 2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남경식

남경식

SNS